동물도 학대하면 징역형인데, 삶 힘들다고 자녀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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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회개의 열매는 실천

▲관련 사건을 보도한 뉴스 썸네일 화면. ⓒSBS 유튜브

▲관련 사건을 보도한 뉴스 썸네일 화면. ⓒSBS 유튜브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이 율법 책에 기록된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신명기 30:9-11)”.

위 말씀 중 “기록된 그의 명령”은 하나님의 계시이며, 모세는 이를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불렀습니다(8절). 이로써 신명기 말씀은 영감과 권위로 기록된 말씀임이 입증됐습니다. 따라서 신명기는 하나님 말씀이라 확신할 수 있으며, 11절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누가복음 3장 8절에는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함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친구였기에 그의 후손들도 그렇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유대인들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덕망을 후손들도 갖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그와 같은 사고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해서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석인 아브라함에게서 이스라엘 백성을 세우셨듯, 거역하는 백성들을 물리치고 빈들의 돌들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 백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구약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고 지키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분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사랑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바로 신실한 회개입니다. 그런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세례 요한의 말처럼, 회개는 지금 즉시 실천하는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회개를 했다면서 전과 똑같은 삶을 반복한다면, 참된 회개라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과 뜻만 앞세우는 가룟 유다 같은 반성의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참된 회개를 모르는 종교인들입니다.

자신의 정당함을 자랑하고 드러내고 싶어, “누가 저희 이웃입니까?”라고 묻는 율법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고 반문하십니다.

그러자 율법학자는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서 너도 그렇게 하라”, 가만히 있지 말고 일어나 가서 그렇게 하라고 하십니다. 고통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하십니다.

위기를 겪은 이웃을 보고 얼굴을 돌리지 말고, 다가가 정성껏 돌보아 주라고 하십니다. 차가운 무관심으로 외면하지 말고, 가엾은 마음과 따뜻한 관심으로 그의 손을 잡아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렇게 하는 것”, 이것이 실천임을 예수님께서는 강조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몸소 어렵고 고달픈 이웃의 친구가 되셔서 다가가신 분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예수님처럼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바뀌어,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병마에 시달리며 고통당하는 이들,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한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과 항상 함께하신 예수님,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을 실천으로 보여주신 예수님, 지금도 예배 안에서 당신을 매일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시며 사랑으로 완성케 하시는 예수님을 위해, 우리도 실천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삶이 어렵고 고달플 때 매 순간 하나님을 찾읍시다. 기도를 통해 받은 위안은 뜨거운 힘이 됩니다. 고통 속에 신음하는 아픈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도해주며, 찬양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작은 사랑을 뿜어내야 하겠습니다.

얼마 전 아침에 출근하다, 골목에 붙은 작은 현수막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내용은 ‘동물(길고양이) 학대는 범죄이며 처벌 대상입니다. 동물보호법에 의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이었습니다. 필자는 너무 놀랐습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안 되는데, 살인을 저지르는 낙태 문제는 소홀히 하는 지금 세상을 보노라면, 지구가 오염되어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한탄만 나올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주신 첫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라”를 우리 인간들은 과연 지키고 있을까요? 창조의 질서를 파괴해 가면서까지, 자기 쾌락만을 위해 젖어가는 참담한 모습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멸망처럼 지구의 생명도 그 끝이 다가옴이 느껴지는, 안타까운 ‘심판의 날’이라는 종착역이 곧 다가올 것임을 잊은 것일까요? 동성애 퀴어축제, 그리고 자신들의 쾌락과 편리를 위해 낙태를 일삼는 시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형제와 부모들까지 살인하는 이 시대의 참을 수 없는 완악함에, 우리 신앙인들도 책임이 없다 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세상을 향해 동조하며 그들의 놀음에 함께하고 있을까요? 이로 인해 세상은 더 사악함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내 뜻과 세상 뜻에 함몰되어 점점 지옥의 불구덩이로 들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냥 방관만 하실 것입니까?

자녀가 자신의 소유물인양, 삶이 힘들다고 동반자살을 감행하는 이 세상을 어찌 방관만 할 것인지요?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아름다운 선물이건만, 이를 잘 관리하지 못하고 마치 장난감처럼 필요할 때만 잘 갖고 놀다가 지겹고 힘들면 내팽개치는 안타까운 모습은,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것 아닐까요?

동물도 학대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고의 선물을 그냥 가볍게 죽이거나 내팽개치는 일은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모두는 크리스천들이 세상 속에 살면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서 살지 못하고, 사탄 마귀의 틈 속에서 구경만 하며, 내 편리와 안일에 넘어져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에, 세상은 더욱 완악함과 불안, 두려움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제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는 크리스천이 되어, 믿음과 소망, 사랑을 나누며 사는 세상의 등불들이 되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위해 몸소 실천하셨듯, 이제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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