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코로나 시대, ‘영적 충만’이 관건이다

|  

▲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취업을 위해 특별새벽기도에 참석한 어떤 청년이 성전 구석에 앉아, 기도는 하지 않고 멍하니 강대상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목사님이 다가가서 물었다. “자매님은 왜 통성기도 시간에 가만히 앉아만 있습니까?” 그러자 그 자매가 말했다. “하나님도 카톡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카톡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이 되잖아요.” 이것이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 신앙의 현주소다.

그래서 목사님이 다시 물었다. “기도는 내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도 들어야 하는데, 자매님은 하루에 하나님 말씀을 얼마나 듣습니까?” 자매는 주일날 예배에 겨우 참석하는 정도라 했다. 목사님이 “남자친구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자매는 “예”라고 대답했다.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남자친구를 특별한 날만 만나느냐고 물었더니 거의 매일 만난다고 했다.

목사님이 말했다. “연인들이 매일 만나 대화하면서 상대에게 젖어 있어야 사랑을 느끼듯이,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특별한 날만 와서 앉아 있다가 혼잣말만 하고 가면 그건 기도가 아니라 주술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 신앙인은 하나님으로 젖어 있어야 한다. 영적 충만으로 채워져 있어야 내 삶이 평안해지기 때문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견미단X프로라이프

‘견미단X프로라이프’, 미국 투어로 청소년 생명운동 새 장

청소년과 청년들로 구성된 ‘견미단X프로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험블미니스트리(대표 서윤화 목사)가 주최하고, 1776연구소(조평세 박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단법인 티움과 유튜브 채…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

“청년들 열정·질서에 깜짝… 훈련·조직화하고파”

전국 각지의 애국 단체들 플랫폼 역할 할 것 현 사태 궁극적 책임은 선관위에… 해체해야 선관위 규탄하자 민주당이 발끈? 뭔가 있어 친분 없던 대통령에 성경 전해 준 계기는…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자유민…

트럼프

美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및 입대 금지

생물학적 성 다른 허위의 ‘성 정체성’ 군 복무 필요한 엄격 기준 충족 못해 현재·미래 모든 DEI 프로그램도 종료 ‘그(he)·그녀(she)’ 외 대명사도 금지 여권 내 제3의 성 ‘X’ 선택 섹션 삭제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생명을 위한 행진 2025

‘친생명’ 트럼프 대통령 “무제한 낙태 권리, 중단시킬 것”

밴스 부통령 직접 집회 참석 낙태 지원단체 자금 제한 및 연방 자금 낙태에 사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열리는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영상 축사를 통해, ‘낙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

림택권

“지금의 체제 전쟁,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것”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이 육신은 수한을 다 채워 이 땅을 떠나 하늘나라 본향으로 향하겠지만 성경 말씀에 기록된 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는 말씀을 명심해 승리의 길을 가도록 우리…

정주호

“크리스천이라면,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건강해야죠”

“운동을 통해 우리가 실패의 맷집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 인생의 어떤 어려움의 장벽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뚫고 나갈 힘이 생깁니다. 만약 실패가 두려워 닥친 현실을 피하기만 한다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실패의 상황에도 도망칠 수 있습…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