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구름이 성막에 덮이기를

|  

▲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지금 세계는 불볕더위와 국지성 폭우로 때아닌 기후 재앙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주 장마로 인해 강남 일대를 비롯해 홍수 피해를 본 곳이 많이 있다.

불볕을 피할 수 있는 것은 그늘이다. 또 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천막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피할 수 있는 곳이 천막이다.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이 캠핑 문화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며칠이고 지내다가 온다. 자연 속에서 사람의 본래 모습대로 살고 싶어하는 욕망이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고 자연과 소통하면서 마음이 치유되고 쉼을 얻고 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민 유대인이야말로 천막 백성이다. 저들이 그 옛날 이집트를 탈출했을 때, 그들은 곧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40년이나 광야를 떠돌았다. 그러다 보니 천막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천막으로 성전을 지어 그들의 진 가운데 두었다. 이동하기 편하게 행진할 때도 길 앞으로 나아갔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다”(출 40:34) 하나님을 모시는 삶이란 이렇게 중요하다. 그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이 그들을 지키셨고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