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자신이 가진 색깔이 없습니다.
자신이란 빛을 비추어서,
만물이 그 빛을 받아,
자신의 색깔을 발하게 합니다.
주님이 빛이시니,
우리도 그 빛 되어,
누군가에게 그 색깔과 의미를 부여하게 하고 바꿀 수 있게 하고,
그 향기조차를 발하게 할 수 있다면, 삶은 빛.
늘 빛이 되어 비추어 마음 밝게 하고,
기쁨을 주는 삶이기를.
새로운 꿈의 확장과,
새 역사와,
어제의 꿈을 더 굳건히 다져 흔들리지 않게 하는 빛이기를.
그 영광에 사용되어,
빛으로 살아가고,
빛으로 남으며,
또 한 줌 빛의 샘이기를.
모두가 서로 기대어 의지하여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그 마주한 등 사이로 비어져 나오는 것이 또한 빛이기를.
홀로 있는 빛.
합하여 이루어지는 교합과 대칭이 자유로운 여유의 빛.
매일 스치는 어머니의 손길,
멀리서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길,
그 모두를 사랑으로 품은 자식의 빛.
하늘 백성 빛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