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생각하지 않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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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오늘날 현대인의 비극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듣고 보고 느끼기에 바쁘다. 요즘 아이들도 영상만 들여다 보고 책을 읽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들도 자기가 불안하고 귀찮으니까 아이들을 학원에만 뱅뱅 돌린다. 스케줄에 지친 아이들은 생각할 공간이 없다. 자연 속에서 놀이를 통해 건강해지고 창의력이 생기는데, 부모가 바쁘니까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야 할 아이들로 키운다. 그러다 인공지능이 머리가 더 좋아지면 인간은 잠식될 것이라고 미래학자는 말하기도 한다.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유튜브 영상시대가 되고 보니, 오늘날을 정보 공해 시대라 한다. 너무 많은 정보가 노출되어 있다. 문제는 진짜도 있지만, 가짜 정보도 함께 있다는 것이다. 가짜가 진짜를 덮어버린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지 못해 가짜도 그냥 믿는다.

생각이 왜 중요한가 하면, 생각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잠언 23장 7절에 보면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생각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건전한 좋은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 바른 생각을 위해 내가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생각이 그 사람을 이끌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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