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사단(마귀)과 전쟁: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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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상대편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움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전쟁에는 작전 계획이 있습니다. 작전 계획에 따라 승리와 패배가 결정됩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을 대비해 한미연합훈련이 수시로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어둠의 세력과 전쟁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요한계시록은 신구약 성경의 결론입니다. 아시아 일곱 교회를 비롯해 그 뒤 오고 오는 세상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용, 뱀, 마귀, 사단, 귀신임을 알려 준 말씀입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계 12:9)” 그 어둠의 세력은 아담과 하와를 넘어지게 한 전략으로 성도들을 세상 끝날 때까지 넘어지게 합니다.

불신자들에게는 용, 뱀, 마귀, 사단, 귀신과 싸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어둠의 백성들이기 때문에 전혀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어둠의 세력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승리를 위해 어둠의 세력과 매일 전쟁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어둠의 세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여기서 술은 방탕의 비유적 말씀입니다. “방탕”은 무절제한 삶과 제멋대로 생각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윤리와 도덕, 인격을 상실한 행동을 방탕한 삶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크고 작을 뿐이지 이런 성품이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삶을 통제하고 하나님의 성품처럼 살기 위해 성령 충만한 삶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죄에 취약점이 있습니다. 어둠의 세력은 그 취약점을 교묘히 이용해 죄를 짓게 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합니다. 그것이 사단과 마귀의 전략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지피지기백전불태”가 필요합니다. 어둠의 세력을 알고, 나를 알면 늘 승리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죄 공장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에게도 선과 악이 함께 있습니다(롬 7:14~25; 사 59:1~8).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 7:21)”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사 59:2)” 사랑과 선, 거룩은 하나님의 본질입니다. 반면에 악과 죄는 마귀의 본질입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 8:44). 그래서 타락한 인간에게 기대할 것을 죄밖에 없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도 그 죄성(본질)은 이 땅을 떠날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그 죄와 싸워야 합니다.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롬 7:23)” 싸움과 관련된 말씀이 성경에 많이 있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딤전 6:12)” 믿음의 선한 싸움은 피 흘리까지(최선) 싸워야 합니다. 천국은 죄와 싸워 승리한 후 흰 옷을 입은 거룩한 백성들이 가는 곳입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 3:5)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계 7:9)” 천국에서 구원의 은혜와 승리를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찬양합니다.

결론

사람에게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마귀)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1 2:16)” 승리의 삶을 위해 자신의 죄의 취약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모두가 아래와 같은 죄성이 있습니다.

1. 재물 욕심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돈밖에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십일조도, 감사헌금도, 주일헌금도, 전도헌금도, 선교헌금도, 매우 인색합니다. 먹든지 마시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영광과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2. 명예욕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마누라를 팔아서 명예를 산다.”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고 싶고, 높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직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교단의 총회장이나 장로, 권사의 선발입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한국교회 신자가 약 천만이라고 합니다. 그 천만 중 장년들은 거의다 목사, 전도사, 선교사, 장로가 아니면 권사 집사입니다. 대다수가 성경에서 말씀하는 직분의 기준과는 전혀 다른 수준입니다. 그 이유는 명예욕 때문입니다.

3. 식욕입니다. 오래 전 필자도 한 모임에서 보신탕을 먹기 위해 서울에서 전주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는 식욕이 있습니다. 식욕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생존과 건강이란 핑계로 인간은 식욕전쟁을 합니다.

4. 수면욕입니다. 경제가 발달하면 할수록 휴일이 많아지고 여가선용과 취미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잠자는 것만이 수면욕이 아니라, 신앙의 게으름도 수면욕입니다. 영성(예배, 성경공부)과 전도, 선교보다 “좀 더 놀자, 좀 더 쉬자” 때문에 신앙생활에서 점점멀어지게 합니다.

5. 색욕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색욕 때문에 명예와 행복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깨지게 됩니다. 다윗과 솔로몬처럼 경제가 발달하면 할수록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대다수 많은 가정들이 이 문제 때문에 이혼과 불행을 자초하게 됩니다. 교회 내에도 이성 문제로 은덕(恩德)이 깨지고 무너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성의 문제는 누구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오직 성령충만이 살 길입니다.

신앙인은 자신에게 어떤 죄의 취약점이 있는지 그 문제를 잘 파악을 하고 피 흘리기까지 그 죄의 습관과 싸워야 합니다. 성경에서도 많은 인물들이 인간의 죄성(본질)을 다스리지 못해 멸망한 가문과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런 문제로 모두가 멸망했습니다. “지피지기백전불태”란 신앙인들에게 꼭 필요한 명언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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