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더 나가는 믿음, 생각, 삶
삶은 희망의 기대와 절망의 현실이 교차되는 기쁨과 슬픔의 무대입니다.
누구나 기쁘기를 소원하나, 기쁨보다는 슬픔이 더 많은 곳.
그러나 또한 결정체로 집약돼 다가온 순간의 기쁨이, 긴 슬픔을 능가하는 곳.
그 희망의 무지개 혹은 파랑새를 쫒으며, 산을 넘고 강을 건넌 것이 인생이란 여정.
내가 원하여 선택한 것 같고,
때로는 그냥 흘러서 도착한 것 같고,
어느 때는 밀리고 밀려서 오게 되어 머문 그곳, 현재의 내 삶.
바꾸고 싶거나 바꿀 엄두도 나지 않고,
바꿀 능력도 기력도 용기도 원래 없었거나 소진된 듯싶으며,
“삶은 바라보는 것”이라는 편안한 논리를 받아들이고 싶은 현재의 때.
현재의 모든 것이 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여기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언제나 소망을 주고, 그 소망을 용기를 부여하며,
“예루살렘, 온 유다, 사마리아, 땅 끝까지” 라는 지울 수 없는 명제는,
언제나 우리에게 생명보다 소중하고 삶의 가슴을 덥히는 사명을 부여합니다.
내 땅 끝은 어디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낳았고, 무엇을 위해 지금에 이르렀으며, 무엇을 위해 죽어야할 것인가?
그냥 사는 것만이 하나님이 나를 만드시고 인도하신 목적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도 남겨진 나의 호흡의 순간을, 어떻게 왜 무엇을 위해 살다 가야할 것인가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삶도 힘겹지만 믿음은 짐이 아니고 힘입니다.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고통이 아닌 영광이고, 우리가 가야할 마지막 축복의 곳입니다.
비록 믿음이란 이름으로 천 근의 무게가 지워진다 해도, 우리는 기도했던 주님의 뜻을 이룹니다.
내 한계와 머무름에서 한 뼘 더 나아가는 믿음 생각 삶을 통해, 가야할 땅 끝에 설 것입니다.
내 삶 다하는 날,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의 완성을 이루고, 춤추며 주 앞에 가십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