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종종걸음 쳐도 삶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에 실망하거나,
사람에게 실망하거나,
주어진 그 어떤 것에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애초 우리 삶에 실망이란 없습니다.
다만 늘 스치는 바람일 뿐이고,
늘 그렇게 우리는 그 바람을 헤쳐 왔고,
또 언제나 우리는 새로운 삶의 능선을 걷고 있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조금은, 그리고 더 일찍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려울 때가 조금 빨리 다가오는 것처럼, 다른 이들보다 먼저 피부를 스칠 때가 있습니다.
슬플 때의 감각이 왠지 먼저 표피와, 심정으로 번져 퍼질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합니다.
살다 보니 하나님이 조금은 먼저 느끼게 하시나 보다 생각됩니다.
사랑하시기에 먼저 느끼고, 먼저 준비하라고 한 걸음이라도 시간 주시나 보다 생각합니다.
삶은 흘러가는 것이고, 우리는 그 흐름 후에 이루어지는 자취와 흔적을 삶이라 부릅니다.
마음에 배어 있는 삶, 어른거리는 영상으로, 혹은 선명한 기억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
살아 있음이 축복인 것은, 그 어떤 여울과 동심원의 퍼짐일지라도,
기다리다 보면 삶은 고요를 찾고 다시 평안의 숲으로 우리를 거두어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요즘 이러저러한 징후들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 합니다.
이러한 느낌들은 물론 늘 있어온 수많은 스쳐간 것들의 반복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고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망망하고, 왠지 모르게 기도해야 할 것 같을 때는, 기도해야 합니다.
조금 더 일찍, 하나님의 음성이 느껴질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일정한 혼돈이 주님 백성을 우뚝 세우는 은혜이고, 말씀이 힘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