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信託)이란 믿고 맡김입니다. 일정한 목적에 따라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남에게 맡기는 일을 신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위탁자가 특정한 재산권을 수탁(受託)인에게 이전하거나 기타의 처분을 하고 수탁자로 하여금 수익자의 이익 또는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그 재산권을 관리 처분하게 하는 법률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후 아담과 하와를 믿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신탁을 하셨습니다(창 2:26~28). 그러나 그들은 그 하나님의 신탁을 버리고 마귀의 신탁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죽음이란 비극을 초래하였습니다(창 3:19). 성경에는 그런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충성해야 할 일꾼들이 도리어 마귀에게 충성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례로 사울 왕이 그런 사람입니다(삼상 15장). 솔로몬 왕이 그런 왕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되고, 북이스라엘은 약 200년 역사 기간 19명의 왕이 마귀의 신탁을 따르는 악한 왕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의 열한 지파는 B.C. 722년에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남유다도 대부분 왕들이 그런 인물들입니다. 그 결과 남유다도 B.C. 586년에 70년간 바벨론에 포로 생활을 합니다. 하나님의 신탁을 버리게 되면 이처럼 비극을 맞게 됩니다.
하나님의 신탁을 맡은 청지기로서 구약에 위대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요셉입니다. 필자가 요셉과 관련해 좋아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 39:9)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창 39:10)” 세상을 살다가 보면 여러 가지 유혹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유혹들을 단호하게 뿌리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수십 년 동안 쌓아 올린 신분이 하루아침에 땅으로 추락하고, 지인들과 가족들에게도 버림받는 일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그동안 교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믿음이 좋다고 칭찬 듣던 신앙인들도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그동안 쌓아올린 목회와 신앙생활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신탁을 맡은 청지기로서 두 번째 인물은 다니엘 선지자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단 1:8)” 당시 왕이 주는 진미를 거절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행동입니다. 즉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때로는 목숨을 내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12사도는 물론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다니엘은 신하들의 모함으로 풀무불과 사자굴에 던져지는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사드락과 메삭 아베느고의 위대한 신앙 고백이 있습니다. “(단 3:16)…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한국에도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본의 압제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 강요를 거절하고 고문과 순교를 당한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스데반집사처럼 순교는 최고의 복이며, 최고의 상급입니다. 신앙인들에게는 최고로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결론
‘살신성인(殺身成仁)’이란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옳(의)은 도리를 행함”입니다. 세계역사에 가끔씩 그런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도 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모두가 그런 사람들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5:16; 행 2:47; 고전 10:31, 11:1; 요일 4:8 등등).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신탁을 하셨습니다(창 1:28). 그러나 그 하나님의 신탁을 거절하고, 뱀의 신탁을 따라 죽음을 택했습니다. 뱀에게 빼앗긴 죽음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죽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깨달은 백성들에게 복음을 신탁하셨습니다. “(마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전도와 선교는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입니다. 그 의무를 감당하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은사에 따라 가든지 보내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천국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복음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은혜를 모르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는 지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은혜 중 은혜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다음주 이어서>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