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기도하는 이의 꿈은 무너지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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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정상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평범이라고 평가하는 평균치에 근접하거나 수렴해야 하는지.
표나지 않게 그저 있어줌으로 편안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눈에 띄지 않게 사는 것이 가장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잘 되어도 호평만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곱지 못한 시선 받는 것이 삶입니다.
잘 안되어서 슬프다고 위로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질시되고 무시됩니다.

튀면 정 맞고, 찌그러지면 업신여김받고,
현란한 인생의 기복 심한 정서에 맞추다가는,
나귀 장대에 묶어 메고 가는 우스꽝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꿈을 포기하고 무탈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편함과 불편을 넘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뜻과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요즘 우리의 편안한 정상 생활을 넘어 새벽기도나 금요기도회에 나와 전심으로 기도합니다.
말씀을 음식으로 섭취하며 전력하는 성도들을 보며 새로운 꿈을 꿉니다.

기도와 말씀의 섭취는 언제나 인생에게 새로운 하늘과 땅을 보게 하십니다.
못 보던 것 보게 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 느끼게 합니다.
할 수 없던 것 하게 만듭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경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게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힘이고 축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는 불쌍히 여김 받게 하시고, 사람에게는 동정받지 않게 하소서”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이의 꿈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래전의 기도를 잊지 말고 순간마다 문득 복원해 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에 거하는 하나님이시기에, 수십 년의 시공간은 순간이며 동일점입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합시다.
눈물에 씻겨 내려가는 내 아픔과 상처를 바라보며, 다시 일어나고 다시 살아납시다.
주님은 우리를 외면치 않으시고, 질책은 하셔도 다시 손잡아 일으키십니다.
여호와 앞에서 일어나고, 그 앞에서 살아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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