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나의 최고의 자랑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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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랑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남자들은 대체로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학벌과 자신의 명함을 내밀고 이런저런 자랑을 합니다. 나이 든 부모들은 대체로 자식 자랑을 많이 합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자랑합니다. 반면에 앉기만 하면 남편과 자식과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일들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가요 중에 “인생은 나그네 길”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를 들어 보면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를 알 수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여행을 떠나서 5성급이나 7성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게 됩니다. 호텔에는 아주 좋은 편의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밤을 지내고 나면 모든 것을 그대로 버려두고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 것은 없습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지니고 갈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으며, 모두가 순간뿐이며, 헛되고 헛된 삶입니다.

세계 최초로 마취제를 발명한 제임스 심슨(James Simpson 1911-1870)이 1853년 빅토리아 황후가 왕자를 분만할 때 이 마취를 이용하여 성공함으로 공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공로로 스코트랜드 출신의 의사로서 처음으로 ‘경’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런 스승에게 제자가 말년에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발견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의 가장 큰 발견은 내가 큰 죄인이라는 사실과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라는 사실이다.” 제자는 마취제와 경 칭호를 기대했으나 이런 대답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제임스 심슨 교수에게 가장 중요한 자랑은 예수였습니다. 그의 최고의 자랑은 예수였습니다. 당신의 최고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필자는 위와 같은 글을 읽으면서 나의 최고의 자랑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말 사전에 ‘자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자기와 관련이 있는 일을 드러내어 말함”이라고 정의합니다. 자랑은 삶의 가치와 좋은 흔적과 업적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자랑은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제임스 심슨 교수처럼 예수를 만난 것입니다. 그런 말을 당신도 한다면, 예수는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와 자랑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사울(뜻, 유대식 이름, 큰자)은 가문, 직업, 유대 종교의 모든 것을 버리고 복음을 위해 바울(‘작은 자’라는 뜻)로 최고의 삶을 살았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가 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초대교회 성도들도 예수를 만난 후 삶의 가치관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이름 있는 순교자들이나, 저 아프리카 오지에서 이름 없이 선교를 위해 살아간 분들이나, 모두가 예수를 만난 분들입니다. 이들의 최고의 가치는 모두 예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자랑과 긍지, 자부심은 좋은 학벌, 좋은 직업(돈), 좋은 집(빌딩), 좋은 자동차, 명품 옷과 장신구 등입니다. 그런 자랑거리를 위해 평생을 살아갑니다. 수 년 전 기도원에 찾아오신 부목사님께서 이런 간증을 하셨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이번 여전도 헌신예배에 설교를 하라고 해서 설교 중 이해를 위해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화를 했다”고 합니다. “손가락에 수억, 수천만 원의 보석은 끼고 다니면서, 우리는 쌀 한 말도 이웃을 위해 희생을 잘 하지 않습니다.” 월요일 날 당회장 목사님 호출로 사무실에 갔습니다. 어제 있었던 설교를 말씀하면서 “사회를 본 여전도회장님이 물방울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시험에 들었습니다. 목사님을 교회에서 사임시키지 않으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말을 듣고 부목사님은 자리에서 사표를 제출하고 기도원에 오셨다는 간증이었습니다. 필자는 그분의 손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들이 교회 내에는 늘 비일비재합니다. 설교를 듣고 시험에 든다는 것은 자기 중심이 매우 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버릴 것이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인간의 편견을 버리고 설교를 듣게 되면 은혜가 충만합니다.

결론

필자가 18살 때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때 서원하기를 “하나님, 30살이 되어서 목사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12년간 평생 먹을 수 있는 돈을 벌겠습니다. 교회에서 사례비를 전혀 받지 않고 저는 목회를 하기 원합니다.” 그런 기도를 하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목사님들이 심방을 갈 때 여전도사님이나 장로, 권사 집사님들이 앞에서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안 좋았고, 늘 얻어먹는 것이 안 좋았고, 택시비와 모든 돈을 성도들이 지급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앞으로 저런 목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원처럼 30살에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때로는 목회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 예수, 예수 때문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눅 9:62)” 32년간의 교회 사역을 은퇴한 후 해외 사역에 전 가족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천 수만 번을 물어보아도 내가 만난 예수, 예수, 예수입니다. 예수는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필자에게도 해외에서 봉사로 받은 국가훈장, 각종 감사장, 좋은 직책 등, 자랑을 한다면 많은 것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랑은 신앙생활에 아무런 도움과 의미가 없는 것들입니다. 최고의 자랑은 내가 죄인 중에 죄인인 것과 오직 복음과 예수, 예수, 예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주와 및 복음을 위한 꿈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그 꿈과 비전을 위해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세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체질이 되어 갈 것입니다.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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