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을 대림절이라 하여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로 지낸다. 어원은 ‘오다’(advent)에서 유래했다.
‘창조절’ 다음에 메시아가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있는 것은 우연은 아니다. ‘창조절’에 우리가 새로 지음을 받고 새로워졌다면, 그 새로움으로 새 시대를 열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메시아의 오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이요, 선물이요, 사건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도로서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사모하고 준비하는 삶이 먼저라는 것이다.
마가복음에 보면 첫머리에 예언자 이사야가 기록한 말이 나온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보내시고, 우리는 메시아 오심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새 시대를 열어갈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서 내가 새 사람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낡은 것과 새 것이 함께 할 수 없다. 이번 대림절 기간이라도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낡은 것에서 돌아서는 새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