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차원 높은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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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프랑스 작가 폴 고갱의 대표 작품 중에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것이 있다. 이 작품은 1897년 고갱이 자살을 결심한 후 유언으로 그린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생을 마감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물음이다. 그에 관한 깨달음이 없으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고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여기에 대한 확실한 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신비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문제를 생명의 기원과 진화 문제로 돌리면 쉽고 간단하지만, 이 물음은 생물학이나 인류학으로는 해명할 수 없다. 또 인간의 사고나 인식을 다루는 철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오직 종교만이 제대로 묻고 답할 수 있다. 종교적 물음이 해결되어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냥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나 이 물음을 고민하면서 사는 사람과 그냥 사는 사람의 삶은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간다는 확신이 설 때는 죽음 또한 또 다른 시작임을 깨닫게 되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하면 차원 높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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