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2023년 기대와 소망 -쉽게 바꾸지 말고, 처음 뜻을 결국 이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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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자꾸 바꾸는 것도 습관입니다.
약속도 바꾸고, 마음먹었던 것도 바꾸고, 목표도 관계도 힘들면 바꿉니다.
바꾸는 것에 대한 이유와 변론도 점점 더 유려히 발달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이루려 한다면 쉽게 바꾸는 것보다,
차라리 힘들어도 처음 뜻 정한 것이 있을 때, 어려움을 겪고 이루는 것이 낫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출애굽한 백성을 가나안에 입성시키셨습니다.
40년 광야의 여정으로 사람도 바뀌고, 과정도 지난했으나, 결국 이루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의 시작, 광야의 과정, 가나안 정착의 전 결과를 체험합니다.

시작이 있었으면 끝도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중단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해 결국 이루면 됩니다.
이루지 못하고 끝낼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될 수밖에 없는지 논리를 만듭니다.

실패하는 것보다는 어떤 것이든 완성하는 것이 더 편하고 좋습니다.
중도에 포기할 이유를 기록한다면, 그것도 꽤 긴 문장의 나열이 될 것입니다.
왜 그만두고, 왜 못하겠는지 찾을 힘으로, 그 힘 아껴 결국 이루는 것이 은혜입니다.

삶이란 늘 쉽지 않지만, 그 쉽지 않음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겸손을 터득합니다.
다른 이를 이해하는 삶의 지경을 넓히고 가슴을 넓히는 법을 얻게 됩니다.
누구나 그렇게 쉽게 살지 않고, 다 애쓰고 노력하며 산다는 것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체험으로, 삶의 외나무다리 건너는 이의 초조와 떨리는 다리를 알기에,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따뜻이 격려하고, 그의 길을 갈 수 있는 도움을 조심히 주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2023년이 새롭게 우리에게 기회의 무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시작한 신년, 한 번 정했으면 쉽게 바꾸지 말고, 처음 뜻을 결국 이루소서.

믿음도, 사랑도, 관계도, 목표도, 꿈도, 건강에의 노력도, 스스로와의 경주도, 이루고 한바탕 웃으소서.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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