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수 있는 힘은, 꿈꾸고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지니까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꿈을 꾸니 살아가는 것입니다.
소원이 있으니 살아가는 것이고,
그 소원의 이룸을 기다릴 수 있으니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오히려 살아갈수록 꿈과 현실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고,
가슴 아프게 더 멀어지는 공허한 광경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내가 서 있는 지반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은 황망함을 느낍니다.
내 수고와 애씀, 그리고 나의 간절함과 애틋함이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갈 수 있는 길은 좌절과 낙담의 늪처럼 미망 속에 흐릿히 다가와 스멀히 사라집니다.
그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왜 그 꿈을 가지게 되었을까?
나는 왜 기도하게 되었을까?
나는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내 가슴을 졸이고 태울 만큼 애절히 바랬을까?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면, 하나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바람의 통로에 서 있으면 바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은혜의 통로에 서 있으면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비오는 들녘에 나가 있으면 비를 맞을 것이고,
눈 오는 길을 걸으면 어깨와 머리 눈썹 위조차 눈이 덮일 것입니다.
은혜는 열정에서 시작되어, 기다림으로 익어지고,
지쳐서 겨웁고 슬플 때 슬며시 다가오는 저녁 햇살 같습니다.
기다리는 자가 입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잘 되고 기뻐서 주변 돌아볼 틈이 없어도,
우리는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 가고 있는 그곳이 내 꿈이었던가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버리고 포기하지 맙시다.
하나님은 그 백성 쉽게 접지 않으시고, 결국 그가 주시려던 꿈을 기쁨을 끝까지 누리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