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예수님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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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미술 작품 중에서 초상화가 있다. 초상화는 인물의 첫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을 그림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초상화의 대표주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다. 모나는 이탈리아에서 유부녀 앞에 붙이는 경칭이고, 리자는 초상화의 모델이 된 여인의 이름이다. 한국어로 하면 ‘리자 여사’라는 뜻이다. 또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은 자화상이라 한다. 모나리자의 초상화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서 성품이나 미소까지도 읽게 된다. 그림이지만 그 사람의 모든 특징을 살렸기 때문이다. 그것이 예술의 힘이다.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린 사람도 많다. 역사적 예수님에 대해 나름대로 다양한 초상화를 그렸지만 모두 다른 것은, 작가가 각자 느끼고 생각하는 예수님을 그렸기 때문이다.

화가가 아닌 문학인들은 문학 작품으로 자화상을 남기기도 한다. 윤동주의 자화상이라든지 서정주 시인의 자화상이라든지, 아무튼 자화상에 대한 자기의 느낌을 시로 표현한 작품이 많다.

성경 산상수훈에서 팔복 말씀은 어찌 보면 예수님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마치 글로 쓴 예수님의 모습이 산상수훈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윤리가 아닌 하나님의 윤리요,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핵심 되는 말씀인 팔복 말씀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이 할 수 있는 진리의 말씀임이 분명하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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