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니 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숨 쉬고 사니, 밥 먹고 사니, 사는 것일 수 있습니다.
관계의 책임, 체득한 삶의 한계를 넘지 못함이, 현재의 전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것이 우리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습득되고 훈련된 사고와 행동만이 우리 삶을 구성하고 있는 모두는 아닙니다.
믿음의 불가측한 부분과 분량, 우리를 넘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도 언제나 존재합니다.
어느 만큼 살았다면, 이제는 뜻을 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오늘 이런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고 살아가는지?
그 모든 것의 끝은 어디에 초점 맞추어져 있고, 어디에 머물러 꽃을 피울지?
존재가 목적이었던 삶에서 새로운 상위가치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존재를 넘어 그 존재를 활용해 이룰 보다 높은 은혜의 가치,
영원을 향한 삶의 행로와 몸부림의 투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삶은 어렵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넘어,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후회 없이 살아야 합니다.
사람 죽으면 끝이 아니라, 그 끝에 이어지는 영원의 세계를 향한 여정은 비장함을 넘는 웃음만발입니다.
오늘 새벽 눈 뜨니,
“이제까지 살아온 내 삶의 길이 몇 세라는 나이로 표현되지만,
또 새로이 정한 뜻을 따라 산과 강을 넘고 건너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란 오르막과 내리막이며, 그 굴곡 속에 갖은 체험을 하고, 예상치 못했던 배움까지 소지케 됩니다.
그 모든 것이 은혜였고, 그 모든 것이 축복이었으며,
그 모든 것이 미안함 가질 만큼 부족의 발견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살아오며 또 무엇인가 매듭마다의 각오였겠지만,
오늘 눈 뜨며 “뜻을 정했으니, 그 뜻을 따라 살고 이루고 가자” 라는 마음이 또 새로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날마다의 순간에서 하나님이 스치는 은혜주실 때,
뜻을 정하시고, 그렇게 살다 행복한 미소로 아름다운 삶을 남기시고, 또 그렇게 완성으로 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