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미국 켄터키주 애즈베리대학교 휴스 강당에서 촉발된 역사적 부흥 운동의 현장이 영상으로 소개되면서, 다시금 성령 운동의 중요성이 회자되고 있다. 이른바 ‘애즈베리 리바이벌(Asbury Revival)’이 시작된 장면이다. ‘리바이벌’이란 ‘재생’이라는 뜻인데, 다시 유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장에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면서 24시간 예배를 인도자 없이 한 달 가까이 드린 현장이다.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줄을 서서 8시간을 기다렸지만, 설교를 듣는 기분이었지 지루하지 않았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성령 강림의 현장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과거 1906년 아주사 거리의 부흥 운동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성령의 임재를 갈망하던 흑인 목사 윌리엄 시무어의 끈질긴 기도를 통해 아주사 거리의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이 오늘날 성령 충만을 강조하고 신유나 방언 등, 체험을 강조하는 오순절 운동의 모체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부흥했다.
하나님의 성령이 작은 켄터키주 애즈베리대학에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임하였다는 사실은 너무나 고무적이다. 우리 젊은 세대는 지금 영적 공허감을 경험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지진 등, 흉흉한 소문이 그치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성령으로 충만할 때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위로의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