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1-3)”.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요 9:6-7)”.
유대인들은 소경 된 자가 자신의 범죄로 말미암아 소경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든지, 랍비들의 가르침처럼 부모의 범죄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오랜 세월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랍비들의 교훈집 ‘미드라쉬 랍바’에는 신명기 31장 14절 이하를 해석하는 부분에서 임신 중인 여자가 죄를 범하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그녀의 자녀가 죄를 범하도록 만든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을 보는 올바른 자세는, 그것을 죄의 결과로 돌리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것 아닐까요? 특히 제자들의 질문은 혹독한 고통과 시련을 당하고 있던 욥에게 그의 친구들이 죄를 회개하라고 다그치던 상황을 연상케 합니다(욥 29:15)”.
본문 속 실로암 못은 예루살렘 성전 남쪽 티로포에온 골짜기 입구에 있는 것으로, 옛날 히스기야 왕이 성벽 바깥에 있는 기혼 샘으로부터 지하 수로를 파서 이곳으로 물을 보내도록 했습니다.
‘실로암’의 원래 이름은 ‘실로아’입니다. 이 말은 ‘살라흐(보내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냄을 받은 이’라는 뜻이며, 요한이 굳이 이런 설명을 붙인 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주석은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나면서부터 소경 된 사람을 회복시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소경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욥 29:15-16)”.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일들을 묻자, 예수님께서는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답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자를 잘 알고 있었으며, 그의 괴로움은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소경 자신의 죄인지 부모의 죄인지에 관심이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누구의 죄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시고자 하는지, 배우고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와 함께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괴로움과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심으로써, 그 능력을 보여주시는 은혜의 사건입니다.
은혜를 받은 소경들의 회복과 예수님, 눈 뜬 소경과 바리새인들, 바리새인들과 예수님 사이의 시선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은 영적·육체적·정신적·마음적·신앙적으로 시선을 어디에 두고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감겨 있던 눈을 뜨며 고통을 해결받은 소경은 주님을 예언자 혹은 구원자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심판과 구원, 죄의 회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안식일과 죄인이라는 관점에서 전부 믿으려 하지 않고, 자신들만 완벽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
자신들만 잘못된 것이 없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사실과 진실을 외면하면서 왜곡된 시선으로 판단하며 억지를 부립니다. 눈을 뜨고 병 고침으로 회복한 소경들의 기쁨, 예수님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바리새인들의 말과 행동을 교훈 삼아, 평등과 나눔을 예수님의 시선으로 보고 해석하고 판단하여 하나님 나라 구원의 복음 사업을 틀림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사순절은 그 길을 가도록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기간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회복의 기쁨을 맛보고 느끼는 모든 신앙인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소경들의 병 고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지인으로부터 유튜브 영상을 소개받았습니다. 제목은 ‘정신 나간 서울대 총장 놈!’ 이에 따르면, 지금 대한민국 최고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안에는 35평 규모의 시진핑 기념관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서울대학교 감사에서 나타난 놀라운 진실입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서울대 오세정 총장에게 질의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안에 X놈 시진핑 기념관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오 총장이 머뭇거리자, “있어요 없어요?” 이에 오 총장은 “있다”고 답합니다.
조 의원 “왜 X놈 시진핑의 기념관이 서울대에 있나요?”
오 총장 “도서 14,000여 권을 기증해 35평의 기념관을 마련하였습니다.”
조 의원 “그러면 이곳에 서울대학교를 누가 설립했습니까?”
오 총장 “박정희 대통령이 세웠습니다.”
조 의원 “그럼 서울대학교 내에 박정희 기념관이 있어요? 없어요?”
오 총장 “없습니다.”
조 의원 “아니 그 대학교를 세운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관은 없는데, 공산주의자 시진핑은 겨우 도서 14,000여 권만 기증하면 기념관을 세워준다? 그럼 제가 학교에 도서 15,000권을 기증해도 35평 기념관을 세워주나요?”
오 총장 “도서 15,000권을 기증하면 누구라도 기념은 해드리지만, 35평은 좀 곤란합니다.”
조 의원 “아니! X놈 시진핑은 도서 몇 권 기증했다고 35평 기념관을 만들어 주면서, 나는 왜 안 됩니까?”
오 총장 “도서를 대량 기증하시면 해드리겠습니다.”
조 의원 “좋습니다. 내가 도서 15,000권을 기증하면 꼭 기념관을 35평 세워주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육부 직원 나오세요! 교육부가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이 얼마 입니까?”
교육부 “5,700억원입니다.”
조 의원 “시진핑에겐 얼마 지원받습니까?”
교육부 “한 푼도 안 받습니다.”
조 의원 “시진핑에겐 한 푼 지원을 안 받고도 기념관을 운영하고 운영비를 대한민국 재정이자 혈세로 충당한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좌파 정치 교육의 현주소입니다. 참 기가 막합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 앞에 그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이야기입니다.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정열을 쏟았던 분에게 합당한 예우는 없고, 옛날부터 우리 민족을 악랄하게 괴롭혀온 중국은 국민의 세금을 들여 35평이나 되는 기념관을 만들어주다니요. 나라 미래를 위해 온 힘과 정열을 다 쏟으며 학교를 설립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는 기념관은커녕 찬밥 신세라니, 이게 어디 나라입니까?
이제 우리 신앙인들부터,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은 제발 정신을 차릴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할 때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늘 가시가 되었던 공산주의는 철두철미하게 배제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남북통일을 조속히 이루어내 자자손손 정직하고 슬기롭고 지혜가 충만한 민족으로, 세계를 리드해 나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효준 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