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부활 없는 십자가는 비탄일 뿐이요, 십자가 없는 부활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 교리의 핵심적 가치를 지닌다.
부활이 기독교의 핵심 가치가 되는 것은 기독교가 ‘희망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신기하게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의심한다. 그래서 현재 자신의 잣대로 당시를 생각해 내기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래서 부활을 믿지 않는 ‘이단 기독교’가 끊임없이 있었다. 왜냐하면 불신자에게는 부활이 믿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일들이 바울 당시에도 있었다. 그래서 부활이 기독교 내부에서의 신앙의 쟁점이 되기도 했다. 그 내용이 고린도전서 15장 12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다. 초대교회 당시, 사도들이 전한 것은 부활이었다. 그런데 당시에도 불신자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울이 탄식한 것이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 탄식한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바로 “모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부활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부활이다. 부활이 빠지면 복음은 껍데기만 남게 된다. 그러므로 부활 신앙 없이 아무리 선행을 하고 양심적으로 살아도 죽음 이후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다. 부활의 소망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