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그가 나를 흔들고, 상황과 여건이 나를 흔들고,
살펴보면 내가 나를 흔들고 있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무엇인가 잡고 흔들었는데,
그것이 내 가지이고 밑동이며 나 자신이었습니다.
남을 흔들려 하다, 나를 흔드는 경우는 흔합니다.
왜 그러는지, 무엇 때문에 그리하는지는, 이미 저 건너에 있고,
내가 하고 있는 흔드는 것 자체에 매몰되어 흔들다 보니,
흔들리는 그것이 나였습니다.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마음은 흘러가는 대로만 흐르는 것은 아닙니다.
방향을 정하고,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주어진 시간을 정하여 가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것 같은 흐르는 대로 가,
전혀 부자연스러운 어디로인 가로 끌려가고 있음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 정한다, 뜻을 정한다라는 것은, 인위적이고 의도적인 억지만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죄악으로 범벅되어서,
그냥 흐르게 놔두면 나중에 엉망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뜻을 정하고, 주님을 향해, 가다 또다시 나를 추스르고 마음을 다져,
그렇게 가는 것이 자연과 부합된 하나님의 뜻을 향한 믿음 백성의 길입니다.
마음을 정하소서.
낮은 가치와 순간정서에 나를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한 주님을 향한 심령과, 그 심령으로 혼신을 다한,
우리의 애씀이 하나님의 영화로움을 이룰 뿐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마시고, 주님 뜻 따라가는 제한과 수고가 기쁨이소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