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악한 세상, 사명으로 살아가기

|  

▲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악한 세상에 살고 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져 선과 악을 구별하기조차 어려운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마도 언젠가는 우리가 선한 것을 선이라고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세상이 올 것이요, 악을 악이라고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렇듯 선과 악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젊은이들은 상대적인 도덕관으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언을 거부하려고 한다. 이러한 상대적 도덕주의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진을 치고 가치관까지 잠식해 버렸다. 과거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고 하던 것도 요즘에 와서는 일어나고 있고 “그럴 수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다. 거짓 목사들은 세상 편에서 교회를 질타하고 있고, 마치 교회 다니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이처럼 지독할 정도로 간교해진 악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명으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이것이 우리 신앙인들의 숙제다.

성경의 인물 중에서 오바댜를 주목해 보면 그는 구조적인 악에 대해서는 대항하지 않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경건하게 살았다. 하지만 본질을 무너뜨릴 때는 사명에 목숨을 걸었다. 이세벨이 바알 신에게 절하라는 명령에 반대한 선지자들을 군대를 동원해 모두 죽일 때, 백 명의 선지자를 굴에 숨기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먹을 것을 공급했다. 이런 태도를 우리 기독교인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설동욱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