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가 가장 크게 달랐던 점, 문화(세상)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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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 (2) 문화의 상황화

복음 자체 집중한 목회자들과 달리
전달되는 상황 이해 중요성 일깨워
교리와 현장 사이 신학적 비전 중시
문화 4가지 모델 장단점 모두 이해

▲팀 켈러 목사. ⓒA. Larry Ross Communications
▲팀 켈러 목사. ⓒA. Larry Ross Communications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5월 19일 오전(현지시간) ‘예수님을 만날 준비를 끝낸 뒤,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보내심을 받은(I’m ready to see Jesus. I can’t wait to see Jesus. Send me home, 유언 중 하나)’ 가운데, 국내 최고 ‘팀 켈러 연구가’인 고상섭 목사님(그사랑교회)이 ‘팀 켈러를 추모하며’라는 글에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고상섭 목사님은 1주일 동안 <복음과도시>에 ‘팀 켈러 목사의 유산’에 대해 매일 하나씩 소개하실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팀 켈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 많은 사람들이 슬픔과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그의 떠난 자리가 가장 크게 보이는 곳이 있다면 아마 문화 영역일 것이다. 팀 켈러의 설교와 강의가 다른 여타 목회자들과 차별성을 보인 지점 또한 문화에 대한 상황화이다. 팀 켈러 전까지 많은 목회자들이 복음 자체에 집중했다면, 팀 켈러는 복음이 전달되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1. 신학적 비전

팀 켈러는 <센터처치>에서 리디머 교회가 열매를 맺은 비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문학 작품과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스타일에 주목하고 어떤 목회 프로그램을 사용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리디머 교회가 그 방법들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이라 말하면서 ‘신학적 비전(Theological Vision)’이라는 단어를 소개한다.

‘신학적 비전’이란 교리적 기초와 사역의 현장 사이에 있는 중간 영역으로, “교리적 신조들이 어떻게 현장과 연결되지는지에 대한 질문이며, 당신의 교리를 가지고 특정시간과 장소에서 무엇을 행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다(팀 켈러, <센터처치>, 두란노, 26쪽).”

신학적 비전은 조직신학이나 신앙고백서에서 해결되지 않는 이슈들이며, 현장에 접목되는 실용적인 서적들에서 제기하는 것보다 더 깊은 주제들이다. 그래서 신학적 비전을 가지려면 먼저 교리적 기초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사역 현장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도와 고민이 필요하다.

2. 문화의 상황화

신학적 비전이 교리와 현장을 연결하는 것이라면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하나는 교리이고, 또 하나는 사역의 현장 즉 문화이다.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은 영국 교회가 부흥할 당시 인도로 파송된 선교사였다. 그가 사역을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영국 교회는 쇠퇴했고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점점 적대적이었다.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문화 변화를 개탄했고 서양교회들은 이전처럼 계속 사역하고 있었지만, 오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만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을 만들고 있었다. 뉴비긴은 비기독교 문화를 가진 이들을 향해 새롭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팀 켈러도 문화에 맞도록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 속에 있는 사람들의 소망과 두려움, 열망을 이해하고 긍정해야 한다.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은 아무리 놀라운 것이라 해도 당시 문화를 친밀하게 이해했고, 문화를 향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용어로 말하지 않았다. 문화의 질문을 재구성하고, 관심을 재형성하고, 소망을 재조정했다. … 이러한 이해가 바로 선교학자들이 말하는 ‘상황화(Contextualization)’이다(팀 켈러, <설교>, 두란노, 135쪽).

3. 다양한 문화관

상황화를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기독교 안에 다양한 문화관이 존재하는데, 팀 켈러는 그 문화관을 <센터처치>에서 하나의 도표로 정리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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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처치> 속 4가지 문화관 분석.

문화관을 분석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위 네 가지 문화관은 모두 성경적이지만, 하나의 문화관을 가지고 세상을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D. A. 카슨(Carson)은 그리스도와 문화의 모델을 연구하고 나서 “모든 성경의 가르침을 아우르는 통시적이고 동시적인 지배 모델은 없다”고 말했다.

즉 모든 기독교 모델은 성경적이지만, 성경 전체와 세상의 전부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각 모델은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문화관에 대한 이해이지, 어느 하나의 문화관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교단이나 신학적 배경에 맞는 한 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하기 때문이다.

각 네 가지 모델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이해하고 적용할 때, 비로소 세상과 올바른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화관이 ‘기독교 세계관’이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 속 1/4의 영역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다른 문화관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 변혁주의 모델(Transformation Model)

변혁주의 모델은 한국 복음주의권 교회에서 가장 많이 취하는 모델이며, 그리스도의 주재권이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돼야 한다고 믿고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모델이다.

그러나 변혁주의 모델은 세계관이 너무 지적인 개념에 치우친 단점이 있고 교회와 공동체가 배제된 개인의 비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구호에 매몰되어 승리주의, 자기 의(self-righteous), 그리고 과도한 확신으로 여러 문제를 양산하기도 한다.

2) 적절성 모델(Relevance Model)

적절성 모델은 일반은총을 극대화하는 공공선을 추구함으로 세상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다.

그러나 공공선을 복음의 영역까지 확대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해방과 영혼 구원을 동일선상에 놓기도 한다. 복음이 분명하지 않은 교회들이 많기 때문에, NGO 단체와 교회의 차별성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3) 반문화주의 모델(Counterculturalist Model)

반문화주의 모델은 세상과 다른 구별된 대조 사회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교회의 순결을 우선순위에 둔다.

그러나 교회 밖 문화 운동에 부정적이기에 제국과 권력, 자본주의 시장 등은 모두 사람들을 억압한다고 간주한다. 이런 관점은 정치와 비즈니스 세계에 참여하는 것을 억제하고, 주변 문화의 영향에 대해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 두 왕국 모델(Two Kingdom Model)

두 왕국 모델은 하나님이 전 세계를 통치하시는 통치자이시지만, 두 왕국을 별개의 방식으로 통치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두 왕국 모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일반은총을 따라 통치하시고 교회를 특별은총에 따라 통치한다고 믿으며, 기독교적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는 성도로, 교회 밖에서는 건전한 시민으로 사는 삶을 강조한다.

그러나 일반은총의 타락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단점이 있고, 사회의 선은 모두 자연계시로 생겼다고 간주한다. 또 중립적 기초 위에 신앙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률, 정부, 예술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거부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4. 계절을 알라

위 그림 가운데 있는 원은 각 모델의 중요한 키워드를 말한다. 변혁주의는 세상과 구별된 (탁월한) 세계관을 적절성 모델은 공공선을, 반문화주의는 대항문화로서의 교회를, 두 왕국 이론은 세상을 향한 겸손과 직업 세계를 향한 탁월성을 추구한다. 각각의 키워드가 있지만, 붉은 원 안에 있는 네 가지 문화관의 키워드를 모두 섞어 자신의 영역에 맞는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

우리말 역간 ‘센터처치’에는 그림 안에 따로 표기가 없지만, 원서에는 ‘blended Insights’라고 기록돼 있다. 각 모델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라는 것이다.

네 가지 모델은 모두 성경적이지만, 모든 환경에 다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세상의 계절을 잘 살펴보고 그 상황에 맞는 세계관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문화적 상황화이며 문화참여(Cultural Engagement)이다.

미로슬라브 볼프는 <광장에 선 기독교>에서 교회의 문화참여를 두 개의 ‘아니요(No)’와 하나의 ‘예(Yes)’라고 말한다.

“첫째, 전적인 변혁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요’이다. 둘째, 문화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니요’이다. 셋째, 문화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예’이다.

볼프가 말하는 변혁과 적응이 아닌 참여라는 말은 문화를 지배하는 것(변혁)과 문화를 버리는 것(적응) 사이의 중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안에 머물면서 다르게 사는 삶’을 말한다. 즉 세상 문화와 분리되지 않으면서도 기독교적 삶을 통해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통해 세상에 빛이 되어야 하는 삶이다.”

만약 세상이 교회를 적대적으로 대할 때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변혁주의 모델보다는 교회의 순결을 강조하는 반문화주의 모델이 적절할 것이다. 또 핍박을 받지만 성장하는 시기에는 변혁주의 모델이 더 어울린다. 교회와 세상의 가치가 비슷한 시기에는 두 왕국모델이 필요할 것이다. 교회가 매력을 잃어가는 시기에는 적절성 모델을 통해 공공선에 이바지함으로 문화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모델이 좋은가를 따지는 것보다 더 필요한 것은 지금 우리 교회와 현실이 어느 시대에 와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먼저 세상을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문화 모델을 섞어서 활용하면 된다. 단순히 여름은 두 왕국 모델이라고 규정하기보다, 다양하게 뒤섞여 있는 문화관 속에서 네 가지 모델의 장점들을 모두 섞어서 각 문화에 맞도록 적절히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팀 켈러가 말하는 ‘blended Insights’이다.

5. 자세와 몸짓

팀 켈러는 문화관을 섞어서 활용할 때, ‘자세와 몸짓’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 용어는 앤디 크라우치의 <컬처 메이킹>에 나오는 단어로, ‘자세(posture)’는 네 가지 문화관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모델을 상징하는 단어로 흔히 말하는 디폴트값, 즉 무의식적 기본위치(unconscious default position)라고 부른다. ‘몸짓(Gesture)’은 다른 모델에서부터 나오는 즉흥적인 움직임이다(팀 켈러, <센터처치>, 두란노, 502쪽).

각자 자신에게 가장 맞는 하나의 문화관을 자세로 가지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계절에 맞도록 다른 모델의 장점을 취해 몸짓을 가질 수 있다. 문화에 매우 우호적인 적절성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상황에 따라 반문화주의 모델을 취할 수 있고, 문화에 대해 좀 더 적대적인 모델을 가진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공공선을 추구할 수도 있다.

사도 바울은 신약의 교회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가지는 이중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엡 1:1).”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성도의 정체성을 에베소라는 지역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살고 있는 신자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고 있다. 세상과 교회라는 두 영역과의 관계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우리 문화관을 결정하게 된다.

이원론적 삶으로 문화의 모든 것을 거부해서도 안 되고, 문화의 모든 것을 긍정하는 것도 아닌, 비판적 향유(Critical Enjoyment)와 적절한 경계(Appropriate Wariness)가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문화들의 영감과 창작을 즐겨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 안에 있는 정의와 지혜, 진리, 그리고 아름다움의 표현들을 경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의식을 갖고 이것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특히 죄와 우상숭배로 인해 왜곡된 것들을 살펴야 한다(팀 켈러, <센터처치>, 두란노, 232쪽).”

6. 대응하지 말고 행동하라(Act, don’t React)

다양한 문화관이 있음을 인정하고 모두 성경의 진리를 반영하는 문화관임을 인정하면, 서로 다른 문화관으로 논쟁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다른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문화관과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면, 세상 속에서 더욱 전도의 문은 닫힐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팀 켈러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오만을 피하라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된 문화 모델이 모두에게 최고의 모델이 될 수는 없다. 자신이 선호하는 모델의 장점과 다른 모델의 약점을 비교하면서 우월감을 느끼지 말아야 한다. 모든 문화관은 각각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리의 한 단면임을 기억하라.

둘째, 비난하지 말라

자신에게 과도하게 영향을 끼친 문화의 단점을 알아가면서, 그 문화관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특정 모델을 맹종하는 열성 지지자들로부터 상처를 입은 경우 특정 모델을 비난하게 될 수도 있다. 문화에 대해 생각할 때 개인의 경험을 지우고 성경, 문화적 시기, 그리고 당신의 은사를 종합해서 판단하고 비난하지 말라.

셋째, 좌절하지 말라

자신이 선호하는 모델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갈등이 일어날 때, 그 갈등 때문에 자기 입장의 완고한 지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라

교회가 모든 모델을 초월해야 한다거나, 모든 모델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말라. “나는 어떤 모델도 따르지 않아”라고 말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는 부정적인 어느 하나의 모델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복음은 우리에게 다른 모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가진 모델들을 주장할 수 있는 겸손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관점의 강점을 누리고 약점을 인정하며, 다른 모델들의 강점을 힘써 배워야 한다.

결국 문화관에서도 복음의 겸손이 필요하다. 팀 켈러는 리디머 교회를 개척한 초기, 교회가 도시의 구원자인 양 여기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회개했다.

“이처럼 우리가 도시의 구원자인 양 여기는 것은 해로운 생각이다. 우리는 겸손히 도시와 사람들을 존경하며 배워야 한다. 그들과의 관계는 의도적으로 상호적인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기꺼이 그들의 삶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보려고 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은혜를 더 충만히 알기 위해 그들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인정해야 한다. …

복음만이 우리에게 겸손함을 주고 (나는 도시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 자신감을 주고 (나는 도시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다) 용기를 준다(나는 두려워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타인을 축복하는 효과적인 사역이 가능해진다(팀 켈러, <센터처치>, 두란노, 358쪽).”

우리는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자칫 리처드 마우(Richard J. Mouw)가 표현한 것처럼 ‘무례한 기독교’로 전락할 수도 있다. 다양한 문화관을 인식하며 또한 겸손히 배우고 활용하는 신학적 비전이 필요하다.

문화에 대해 분석하고 도전하는 팀 켈러의 설교가 아직도 생생하다. 성경을 이야기하는 설교자는 많지만, 문화를 분석해주는 설교자는 많지 않다.

앞으로 팀 켈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문화를 분석하는 많은 문화 분석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 문화를 향해 평가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포스트모던 시대에도 여전히 복음이 능력이 됨을 확신하고 싶다.

▲고상섭 목사가 &lsquo;팀 켈러와 복음신학&rsquo;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고상섭 목사가 ‘팀 켈러와 복음신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고상섭 목사

그사랑교회 담임
영남신대·합동신대 졸업
팀 켈러 연구가, CTC코리아 강사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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