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

|  

[5분만 읽는 설교 242] 인자가 들린 후에 알게 되리라

▲영화 <부활> 중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청중들이 바라보고 있는 장면. 십자가형은 수치와 불명예의 고통을 수반했다. ⓒ네이버 영화

▲영화 <부활> 중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청중들이 바라보고 있는 장면. 십자가형은 수치와 불명예의 고통을 수반했다. ⓒ네이버 영화

본문: 요한복음 8:28

십자가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이 정치적인 메시아이기를 기대했습니다. 기적을 행하시고 하늘나라를 전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해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힘 없는 모습으로 곧 잡히실 분위기입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인자가 들린 후에 알게 되리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메시아임을 알게 된다
주님은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28절에서 대화의 논점이 갑자기 달라집니다. 지금 상황은 주님이 잠깐 주의를 환기시키는 인상을 줍니다. 유대인의 지속적 오해와 거절에 특별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분위기의 환기가 상당히 무거운 침묵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인자를 든 때에”가 유대인들이 이해되지 않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인자가 들린 후에”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실로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점차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는 능동과 수동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이 잡히셔서 십자가에 달리게 된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그보다는 전제적인 십자가의 죽으심을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구속의 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숨겨진 강조점은 주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입니다. 오래 전부터 선조들이 그렇게도 예언하던 메시야라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조금 있으면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너희들이 인자를 십자가에 달리게 할 때에 알게 되리라는 암시입니다.

2. 보내심을 받은 구세주이심을 알게 된다
주님은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28절에서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가 중요합니다. 보내심을 받은 것을 부각시킵니다. 주님이 임의대로 하지 아니하고 보내신 아버지의 뜻에 행하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보내심을 받은 것을 생각할 때”는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의미합니다.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고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사명을 갖고 오신 목적성이 부각됩니다.

다만 여기서는 양면성이 간과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사람의 아들’이십니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임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계십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교량 역할을 합니다. 하늘의 아들이 종의 형체인 사람의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계시의 중심에 있는 근본적인 진리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신성한 현시가 인간에게 완벽하게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 사실이 모든 진리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난해한 진리입니다.

육체로 오신 진리(로고스)의 겸손한 인간성은 엄청난 중요성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아들은 중요한 사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로서 죽기까지 복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아버지에 대한 가장 높은 계시는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의 신비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 중요성을 담은 것이 바로 보내심을 받은 사명의 완수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3. 대속의 주님이심을 알게 된다
많은 사람의 죄를 속량해주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주님이 구세주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죄를 속량하시는 구세주이십니다. 그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의 죄를 속량해 주는 사역을 감당함으로 사역이 종료됩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가르치신 그대로가 됩니다. 진리에 대한 이전의 발표는 모든 청중을 불쾌하게 했습니다.

주님의 죽음이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 당국의 고의적인 행동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때부터 그랬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어떤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뒤따르는 말입니다. 마무리를 해 나가는 암시를 주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제까지 주님이 말하는 그대로가 주님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대속하게 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즉석에서 살인자들의 회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과 승천이 있어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죽음이 영광의 면류관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살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좋은 구원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삶이 한가로운 때가 아니라는 차원에서, 그런 막다른 골목이 아닌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이 온전히 믿어져서,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이 메시야임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이 보내심을 받은 분임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대속의 주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구세주이심을 확실하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