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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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비가 떨어지고,
그 비 모여 흐르는 낙수가 창에 흘러 더 큰 빗줄기가 된다.

본격적 여름비다.

창문을 치고,
그 창문을 흐르는 비가,
소리와 마음 그림의 꿈을 떠오르게 한다.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 꿈은 현재를 넘어선,
그 어떤 멀리의 시간도 당겨와 현재를 삼음으로,
기쁨과 감격으로 그 삶을 채운다.

기억될 이전의 시간이 있다면,
그것 역시 소중한 자산이다.

삶은,
과거 현재 다가올 미래,
그 모든 것이 합성을 이루는 작품.

그 어떤 때도 아파하지 않고,
기쁨을 기대하고 회상하고 누리는,
축복의 향연.

삶은 애처롭지만 않고,
인생은 향기도 꽃도 있는 곳.
살만하고 기다릴 만도 한 곳.

비가 온다.
그 내리는 비가 만상을 씻어, 은혜를 뿌린다.

은총의 삶을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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