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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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신앙입니다.”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몇 년 전 “마귀가 할 일이 없는 교회”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교회가 그런 교회로 점점 퇴보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성장과 교회 부흥을 방해하기 위해서 “마귀들의 총회”란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 글에서 졸개 마귀는 “저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하라’고 하고, ‘그러나 차차 하지’, ‘다음에 하지’, ‘내일 하면 되지’라면서 모든 것을 미루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의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정답입니다. 이것이 해답입니다” 그래서 그 안건이 마귀총회에서 채택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모든 신앙인 마음에 좋은 소원들은 있지만 그것들을 다음으로 미루다가 이 땅을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묵상을 하다가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직 어린아이 신앙입니다.” 목회하면서 많이 들은 말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한 교인들 중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것은 아닌데”란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어린아이 신앙입니다”란 말은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성경 말씀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란 말들로 요약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책임감이 전혀 없는 신자로 생각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일 년이면 최소 40분 정도의 설교를 52번을 듣게 됩니다. 신실한 신자들은 수요예배와 금요기도회까지 참석한다면 156번의 설교를 들었을 것입니다. 시간상으로 계산하면 7천 시간이 넘습니다.

한국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요약해 보면 구원, 거룩, 사랑, 기도, 전도(선교), 봉사, 헌금 등입니다. 매주일 설교의 제목은 다릅니다. 그러나 요약하면 위와 같습니다. 그런 설교를 10년 20년씩 듣고도 어린아이 신앙이라고 말을 한다면 누가 인정을 해 주겠습니까?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명품을 좋아합니다. 장신구와 옷, 핸드백, 자동차, 주택에 크기 등에 따라 사람을 평가합니다. 성장하는 어린이들도 명품 소장에 따라 부모와 가정을 평가한다고 합니다. 세상은 모두가 그렇게 비교의 대상입니다. 지인 권사님이 만찬에 참석하셨습니다. 입고 있는 명품 옷, 명품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명품 핸드백을 잠시 계산해 보았습니다. 최소 1억은 넘을 듯싶었습니다.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최소 1억은 넘을 것입니다. 주택은 강남의 40평 아파트입니다. 담임목사님과 잠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권사님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늘 어린아이 신앙입니다.” 그런 신자들은 세상에서는 부유하고 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어린아이 신앙생활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요일 2:16)으로 시험합니다(마 4:1~11).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겪는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일 2:16)”고 합니다. 어린아이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세상에 있는 모든 것 때문입니다.

필자가 청년들을 모아 놓고 세상과 신앙생활에 대해 토의를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의견들이 분분했습니다. 한 청년이 칠판에 교회 그림을 그려 놓고, 한쪽에는 지도와 도시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람을 그려 놓고 왼쪽 다리는 교회를 향해, 오른쪽 다리는 세상을 향해 그렸습니다. 문제는 교회를 향해 있는 왼쪽 다리는 아주 짧은 다리였고, 세상을 향한 오른쪽 다리는 아주 긴 다리였습니다. 모든 청년이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필자는 그 그림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과 신앙생활을 잘 표현해 준 그림이었습니다.

결론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아비’란 말은 유전자를 의미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한 사람들에게는 진리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거짓된 세상에 속아서 살다가 이 땅을 떠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저택, 좋은 자동차, 화려한 장신구 등 명품을 지녔다고 해도 천국의 명품 신자는 아닙니다.

천국의 명품 성도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 10:31)” 사는 사람입니다. 마귀는 분명히 거짓의 아비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나는 어린아이 신앙”이라고 말을 한다면 그 말을 마귀가 가장 좋아할 것입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사람이 얻게 됩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12)” 기독교인들을 군사로 경기하는 자로 비유했습니다(딤후 2:3~6). 삶의 모든 결정은 자유의지로 내가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회피하기 위해 어린아이 신앙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마세요.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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