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순간마다 맞이하는, 삶의 분기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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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삶의 상승은 점진적이고 오래 걸리나,
하강은 수직으로 떨어지고 순식간에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어제 같을 것이다 생각 말고,
하루 하루 소중히 겸손히 다가섭니다.

내게 맡기신 하루의 호흡과,
눈앞의 모든 일을 진실로 섬기고 이루어,
주님께 올려드리는 은총의 삶을 이루십시다.

오늘이라는 하루의 시간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은총이라 여기고,

하나님 사랑
인간 사랑
하나님 뜻 이루시는
매일이 축복의 날 되소서.

삶은 언제나 내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시간 지나고 나서 깨닫는 것은,
그 삶은 주님 뜻대로 흘렀고,
나는 그 흐름의 끝과 자국을 보고 주님의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오늘도 아침의 은혜를 누립니다.
밝음을 볼 수 있고,
구름을 볼 수 있고,
구름 위에 있다 그 구름 열고 다가오는 하늘의 푸름을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비 오면 비 피하여 추녀 끝에 서 있든지,
우산 의지해 그 우산 밑에 가려져서 빗소리 듣고,
바지 끝을 타고 오는 빗물의 선선함을 구적함이 아닌 시원함으로 느낍시다.

젖으면 말리면 되고, 씻으면 되고,
목마르면 시원히 마시면 되고, 그 시원함으로 힘을 내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순간마다 맞이하는 삶의 분기점에서,
피곤하다 귀찮다 하강을 선택하지 마시고, 하늘로 향해 마음껏 호흡하고 날아오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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