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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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46] 아버지가 다르다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é, 1832–1883)의 ‘헌금을 둘러싼 예수와 바리새인의 논쟁(Dispute of Jesus and the Pharisees over tribute money, 1866)’.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é, 1832–1883)의 ‘헌금을 둘러싼 예수와 바리새인의 논쟁(Dispute of Jesus and the Pharisees over tribute money, 1866)’.

본문: 요한복음 8장 37-38절

논쟁이 깊어지는 장면입니다. 주님과 유대인 간의 논쟁에 더 간격이 생기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주님의 교훈을 넘어 선조의 후손임을 주장합니다. 유대인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에 대해서는 인정하십니다. 다만 혈통적 차원에서만 인정하십니다. 유대인이 믿음의 조상의 후손임을 흔쾌하게 인정하지는 않으십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아버지가 다르다’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외면적인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말입니다.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37절)”.

유대인은 이스라엘 사람이니까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안다”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이 33절에서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하고 말했던 단어를 사용하십니다. 주님은 지금 유대인이 아브라함의 육체적 혈통임을 인정합니다.

“너희가 이스마엘과 에서와 같이 아브라함의 후손이 맞다”고 인정하십니다. 다만 주님의 인정은 순전히 혈통적인 차원에서의 인정입니다. 육신적인 것, 즉 외부 조건에서만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사실상 “그 혈통이 너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하시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지금 죄가 없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생명과 영광의 주로서 유대인을 가르치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님은 이후로 ‘자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유대인에게는 전혀 적용하지 않으십니다. 유대인은 혈통적으로만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결과입니다.

2. 영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다
믿음의 계보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37절)”.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영적 계보에서는 유대인을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은 단순한 선조가 아니라, 믿음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유대인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님을 입증하십니다. 그 입증이 바로 “주님의 말이 유대인의 마음 안에 설 자리가 없어서 주님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유대인은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서 주님을 죽이려 합니다. 유대인의 행동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전혀 다릅니다. 유대인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하면, 신앙적으로 일치되는 점이 드러나야 합니다.

주님을 아브라함에서부터 예언해 오던 주님으로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반대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행동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던 족장인 아브라함을 비난하는 행동이 됩니다.

만약 주님을 알아본다면, 주님이 유대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는데, 내가 보니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맞다. 정말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이요 아브라함의 믿음의 계보를 이은 영적인 자손이다”고 응수하셨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은 혈통의 중요성만 알았습니다. 믿음의 전통과 영적인 계보에 대해 깜깜 무지했습니다. 유대인이 영적인 계보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이유입니다. 영적인 믿음의 혈통에서는 계보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 영적인 족보에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결과입니다.

3. 마귀의 자손이다
행동하는 것을 보면 마귀의 자식이라는 말입니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38절)”.

‘너희 아비’는 마귀를 지칭합니다. 유대인이 하는 행동은 마귀가 속삭이는 말을 들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지적은 “너희는 믿음의 계보에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니라, 마귀의 후손이다”입니다. 풀어서 말하면 “너희는 마귀의 자식이다”는 거의 저주에 가까운 지적입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내세워 선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 선민의식을 갖고 지금 주님을 죽이려 합니다. 엄청난 죄를 짓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는 주님의 생명을 빼앗으려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반대되는 배역죄를 짓는 행동입니다.

주님이 전하는 진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를 여러 번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은 지금 너무나 엉뚱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행동하는 것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드러납니다. 행동에는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 지도자가 아무리 “국민만을 보고 간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행동하는 것을 보면 국민만을 정말 섬기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행동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지가 모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주님이 유대인의 행동을 보고, 마귀의 자식이라고 하신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일반적으로 소속은 존재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세상에서도 소속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소속이 있습니다. 인생을 모두 살고 난 후 소속되는 영원한 차원의 소속입니다. 가는 인생 길에 진심으로 주님을 믿어 하늘나라에 소속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선조로 고백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영적으로 믿음의 자손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마귀의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믿음의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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