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감사를 마비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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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감사는 ‘향기로운 냄새’라는 말이 있다. 감사를 잘하면 감사를 모르는 사람에 비해 영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용서하고 칭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상대도 기분이 좋지만 본인이 더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중요한 것은 기도를 잘하려면 기도를 훈련하고 배워야 하듯이, 감사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도 훈련돼야 마음의 근력이 생기고, 마음의 근력이 나를 건강하고 단단하게 한다.

사실 살아가면서 사람이 좋은 일에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성공할 때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할 때 감사는 훈련된 사람만 할 수 있다. 그런데 감사를 마비시키는 것이 있다. 그것은 탐욕이다.

유명한 문호 단테는 “탐욕이란 꺾을 수 없는 원수”라고 지적했다. 이런 의미에서 백만장자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의 말은 진리로 와 닿는다. “세상에 돈이라는 우상보다 사람을 더 타락시키는 우상은 없다.”

돈에 탐심을 갖기 시작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타락하고, 어떤 권력이라도 부패하며, 어떤 나라라도 망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탐욕은 감사를 마비시키기에, 탐욕에는 반드시 제동장치를 만들어야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성경에는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시편 50:23).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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