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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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47] 너희의 아버지였으면

▲16세기 플랑드르 화가 브뤼헬의 1598년작 ‘산상설교’.
▲16세기 플랑드르 화가 브뤼헬의 1598년작 ‘산상설교’.

본문: 요한복음 8장 41-42절

아버지에 대한 논쟁입니다. 유대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아브라함을 선조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이제는 유대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놀라운 진전이면서 반전입니다.

유대인이 어떻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습니까? 그런데 주님의 아버지가 아니라, 유대인의 아버지라고 주장합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느냐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다는 말입니다.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41절)”.

주님은 유대인은 마귀가 너희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그때 유대인은 반대급부를 내놓습니다. 자신들은 음행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유대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주님은 유대인이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이 후손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의 계보로서는 전혀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그러자 유대인은 마귀의 후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유대인이 정통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주장했습니다.

음행의 후손이 아님을 주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대인은 사라의 사생아인 이스마엘인과 이두매인, 그리고 그두라의 아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아브라함의 부수적인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하여 여호와와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관계를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들로 신분을 상승시킵니다.

이제 하나님이 유대인의 아버지라고 한 발 더 나아갑니다. ‘간땡이’가 부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면, 적어도 주님과는 관계가 설정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하면서 자격을 묻습니다. 한 마디로 자격이 되는가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2. 나를 사랑해야 한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42절)”.

하나님이 너희의 아버지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라. 그런데 너희를 나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족보가 완전히 다르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영적인 형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주님을 사랑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유대인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을 죽이려 합니다. 마귀는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악하고 미운 마음을 사람에게 집어넣습니다. 그렇게 마귀는 사람을 현혹하여 일을 그르치게 만듭니다.

심지어 마귀는 사람을 유혹하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죽이게도 만듭니다. 마귀는 사람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세력입니다. 마귀는 모든 거짓을 조장하는 거짓말쟁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악을 선이라고 부르고, 선을 악으로 둔갑시킵니다.

그리고 죄 가운데서 자유를 약속하면서 사람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이끌어 갑니다. 마귀는 모든 거짓말의 창시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쟁이들은 마귀를 닮고 마귀에게 순종합니다.

마귀의 특별한 정욕은 영적인 사악함과 마음의 정욕, 부패한 교만과 시기, 진노와 악의, 선에 대한 적대감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악으로 유인합니다. 그 아비 마귀를 따르면서, 어떻게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 반문하십니다. 그리하여 마귀의 원천 뿌리를 명쾌하게 입증하신 것입니다.

3. 메시아를 배반할 수 없다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를 배반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42절)”.

여기서는 주님이 자신을 주장하십니다. 주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신저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는 예전부터 예언해 오던 메시야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이 메시아성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이 보낸 메시아가 틀림이 없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멀리서 동방박사들이 알아보았습니다. 성령에 감동한 사람에게는 천사가 주님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탄생 스토리는 지금 어디로 갔습니까? 왜 유대인들은 악머구리처럼 주님을 죽이려 합니까?

아무리 나쁘게 보려 해도, 주님은 나쁜 일을 행하신 적이 없습니다. 확실히 주님은 주님의 뜻을 행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러 온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사리사욕의 동기로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명예롭게 하는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에 엄격히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더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미워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오히려 나를 신뢰하고 기뻐하면서 나를 죽이려 하지 아니하였으리라는 말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유대인들이 영적 소속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을 메시아가 아니라. 민족의 반역자로 알았던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을 잘 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반면 선택을 잘못하면 수렁으로 내려가는 파국을 맞게 됩니다. 더구나 덮어놓고 선택적 자유는 위험합니다. 가는 인생 길에 주님을 구세주로 믿어서 영원한 생명의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은 오래 전부터 예언해 오던 메시야임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로 믿는 믿음의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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