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삶은, 사랑하고 갈 뿐입니다

|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언젠가 누구나 죽을 것입니다.

그 “언젠가”는,
내가 알고 있는 시간이거나,
혹 내가 원하는 시간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이 생명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 어느 날처럼,
그 어느 것처럼,
그 어느 사람처럼,
그 어느 날도 문득 다가올 것입니다.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남겨질 내 삶의 인상은 무엇일까?

삶은 덧없는 것이고, 죽으면 그만이다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런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 생각한다면,
우리가 이제까지 이루어온 주님을 믿는 믿음의 세계도 부정당합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순간의 세계에서 영원의 세계로의 편입일 뿐입니다.

삶은 사랑하고 갈 뿐인 여정입니다.
삶은 사랑을 남기고 갈 뿐인 작품의 길입니다.
삶의 흔적과 기억은 사랑의 흔적과 사랑의 기억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호흡의 순간,
우리의 마지막 호흡의 즈음,
우리 앞에 아련히 보이는 영상은 무엇일까를 생각합니다.

내 존재감 과시를 위한 가엾은 누추함, 실망과 상실보다 더 아픈 미움과 질투 시기.
되지도 않고 더 망가지는 거짓과 위장 버리고, 진실히 깨끗이 정직히 살다 갑시다.
사랑하다 아프고, 사랑하다 죽고, 사랑하다 갑시다.
한번,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꼭 살아봅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로 빅텐트를”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상임 추대위원장 김춘규)가 29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및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대외…

김문수 한덕수

종교·시민단체 연합, “김문수 지지 및 한덕수와 연대” 촉구

대한민국 종교 및 시민단체 연합 일동이 28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기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 지지 및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 촉구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문수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노동자의 땀을 기억하는 정치인이다. …

조선 근대화 서울 장터 시장 선혜창 선교 내한 선교사 140주년

내한 선교사들, 당시 조선 사회 얼마나 변화시켰나

19세기 말 선교사 기독교 전파 신앙, 한국 개화 동력이자 주체 ‘하나의 새로운 사회’ 형성시켜 복음 전하자, 자연스럽게 변화 1884년 9월 알렌 의사의 내한 이후 1985년까지 100년간 내한한 선교사 총 수는 약 3천여 명으로 파악된다(기독교역사연구소 조사). 내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