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과 묻지 마 범죄의 배후… 영적 눈을 뜨고 보아야 합니다

|  

[5분만 읽는 설교 248] 깨닫지 못하는 이유

▲ⓒ픽사베이

▲ⓒ픽사베이

본문: 요한복음 8:43-44

아버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님과 유대인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릅니다. 그런데 주님은 하나님이 유대인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러면서 마귀가 아비인 결정적인 이유를 제시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주님을 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깨닫지 못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아비를 따르기 때문
아비인 마귀를 따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43-44절)”.

주님은 유대인들이 주님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아비인 마귀를 따르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영적인 족보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마귀는 존재가 다름을 제시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두뇌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무식해서도 아닙니다. 아비인 마귀에서 났기 때문이랍니다. 이는 태생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태생이 다르면,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을 좋아하는 동물은 물속에서 살기를 좋아합니다. 물속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동물은 대체로 덩치가 큰 초식동물입니다. 육식을 좋아하는 동물은 체구가 크지 않습니다. 동물의 태생은 대체로 그 존재를 규정합니다.

사람도 농촌 태생은 농촌의 환경에 익숙합니다. 도시 태생은 농촌에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영적 태생이 다르다 보니, 주님의 진리에 끈질기게 잘못된 해석을 합니다.

하늘나라의 영적 진리에 대해서도 땅의 일에 대해 말씀하는 것으로 상상합니다. 태생이 달라 내부 수용기관이 흡수하지 못합니다. 땅에서 났기에 하늘의 영적인 일을 도무지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결정적으로 말하면, 아비가 달라서 존재신호가 다른 이유입니다.

2. 아비의 욕심을 따르기 때문
마귀의 욕심을 따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행하고자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44절)”.

아비의 욕심이란 마귀의 속성을 말합니다. 마귀의 속성은 하나님과 대적하는 것이요. 하나님과 사람 관계를 훼방 놓는 것입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 파괴를 일삼는 것이 목적입니다. 망가뜨리고 넘어지게 만들고, 파멸시키는 것이 마귀의 임무입니다.

마귀는 세상 정욕을 따라 살도록 유혹합니다. 엄청난 욕심을 집어넣어 살인하게도 만듭니다. 엄청난 죄를 저질러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사건도 알고 보면 마귀의 농간에 놀아난 결과입니다.

그런 사건을 경험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도저히 그 사람이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알고 보면 그럴 만합니다. 다 마귀에게 속아 그런 것입니다. 마귀의 꼬임에 넘어간 ‘세상적인 욕심’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에게 세상 욕심을 집어넣습니다. 그리하여 파멸에 이르도록 만듭니다. 에덴동산에서 형 가인은 마귀에서 속아 동생인 아벨을 죽였다고 성경이 증거합니다.

엄청난 살인죄를 지은 사람을 보고 우리는 미움을 쏟아냅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영적인 눈을 떠서 마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을 유혹하여 살인죄를 짓도록 만든 마귀의 정체를 보아야 합니다.

그 엄청난 죄를 짓고 평생을 후회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가련합니까? 마귀의 욕심에 매몰돼 인생을 망친 결과입니다.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세상적인 욕심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거짓을 따르기 때문
진리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45절)”.

유대인들이 주님의 진리를 믿지 않는 이유를 말씀합니다. 거짓을 따르기 때문이랍니다. 거짓과 진리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참된 진리와 엉터리 거짓은 성격이 아주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쟁이입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어도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속였습니다. 아담을 꼬여 선악과를 따먹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영적인 생명을 죽인 것입니다.

육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생명이 죽은 것입니다. 그 후부터 인간은 영적 생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영적 생명이 죽어서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판단력이 흐려졌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자기중심적 사람이 되어버린 결과입니다.

이제 많이 배운 유식한 사람이 도덕적 잘못을 저지르고도 태연합니다.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이 아니라고 우기면서 합리화시킵니다.

사회의 지탄을 받을 엄청난 사건을 자행하고서도 정당성을 부르짖게 됩니다. 전혀 죄의식을 못 느끼면서 오히려 뻔뻔스럽기까지 합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버린 결과입니다. 양심이 마비된 상태요, 불로 지져버린 화인(火印) 맞은 양심입니다. 진리를 따르지 않고 거짓을 따라 영적인 생명이 파괴된 이유입니다.

우리 삶에서 선택이 중요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진리되신 주님을 선택하여 영원한 생명을 축복으로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마귀를 따르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는 세상적인 욕심에 넘어가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거짓을 따르지 말고, 오직 주님의 진리를 따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진리를 따르는 영적인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