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지혜로 사는 세상

|  

▲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교육열 하면 우리나라가 둘째 가라면 서럽다. 한국 교육열이 유대인보다 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한국 교육은 지식 위주의 교육이다. 교육의 질과 창조성에선 차이가 크다는 말이다. 유대인 교육의 강점은 호기심과 상상력 두 가지다. 두 가지를 결합하고 거기에 지식을 배양해서 결국 지혜가 되게 만든다. 그래서 지식과 진리를 끊임없이 도전하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유교식 교육의 영향으로 주입식·암기식 학습이 생활화되어 있다. 지식을 무조건 암기해서 시간만 채우는 교육이기에 경쟁형으로 교육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교육열이 높아도 유대인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교육은 체험이 중요하다. 체험으로는 유대인만큼 세계화가 생활화된 예는 없다. 유대인은 디아스포라에서 생존을 위한 세계화를 실질적으로 체험한 민족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강조하는 게 정체성이다. 다시 말하면 세상은 지식으로 사는 게 아니라 지혜로 산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다문화 시대는 더욱 그렇다. 과거처럼 단일민족이 아닌, 세계가 공존하면서 살아야 하기에 삶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는 사람도 세상에서 다수인 불신자와 더불어 공존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말씀을 통해 지혜를 얻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대표)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