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공부를 많이 했다 해서, 영적인 눈이 열리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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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49] 체포의 부당성

▲본 사진은 해당 칼럼과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본 사진은 해당 칼럼과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본문: 요한복음 8:45-46

아버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됩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이 유대인의 아버지가 아니고, 마귀가 유대인의 아비라고 하십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이 보내신 주님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진리이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면서도 유대인은 주님을 책잡아 체포하려 합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하면서 ‘체포의 부당성’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진리를 믿지 않기 때문
진리를 믿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믿지 아니하는도다(45절)”.

주님을 책잡으려는 유대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진리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정말 소통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입장이 간격이 점차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통에서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말을 이해하려 하는가,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가? 들으려 하는가, 듣지 않으려 하는가?’ 의지의 문제입니다. 주님은 지금 존재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고 계십니다. ‘너희의 아비’를 들고 나오는 것도 존재의 중요성입니다. 존재에 따라 의지가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앞에서 마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대로 주님은 “진리를 말하는데 너희가 믿지 않는다”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사람의 말이 맞는가를 따질 때, 먼저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존재를 알아봅니다. 사람의 말은 인격을 바탕으로 하는 존재에 걸맞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쟁이가 하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사기꾼이 하는 말은 사기를 치려고 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사랑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은 그대로 진리입니다. 주님은 진리 그 자체입니다. 이제까지 주님이 하신 말씀 중 진리 아닌 것이 없습니다. 주님은 진리의 본체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체포가 부당한 이유입니다.

2. 죄를 뒤집어 씌우기 때문
죄가 없는데 죄가 있다고 덮어씌운다는 말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46절)”.

억지로 죄를 뒤집어 씌워서 주님을 책잡으려 합니다. 그게 가능한 것인지 질문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죄가 있다고 할 자격이 있는지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억지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사람이 억지를 부리는 데는 자격을 물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정해진 각본대로 밀고 나가기 때문입니다. 자격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요즘에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판을 치는 세상 같습니다. 거짓 교리로 사람을 현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짓 교리에 속아 평생 헛된 삶을 살고 맙니다.

사기꾼에게 속아 재산을 탕진하기도 합니다. 상품권 35-40%를 싸게 사서 물건을 되팔기도 합니다. 일거에 더 많은 이익을 보려고 10억을 한 번에 쏟아부어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그대로 속은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금 유대인들에게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며 자격을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격을 유대인은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주님의 체포가 부당한 이유입니다.

3. 진리이신 주님을 믿지 않기 때문
진리이신 주님을 믿지 않으려 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45절)”.

진리이신 주님을 믿지 않는다는 책망입니다. 역정을 내지 않으셔도, 마음에서는 유대인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실로 주님과 유대인이 서로 통하지 않는 답답함이 보입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을 체포해서 법정에 세우려 의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죄가 있다면, 갈릴리와 나사렛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 아무도 주님이 죄가 있다고 나서지 않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 답답함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정체 상태가 되면, 모든 차가 막혀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그 상황을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큰 차를 타겠다”는 결심을 몇 번이고 한답니다.

유대인들은 진리 되신 주님을 기대했는데, 왜 진리 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까? 조상 때부터 그렇게 기다리던 주님입니다. 그런데 왜 문제만 삼고 있습니까? 눈에 마귀가 씌여서 그렇습니다. 마귀에 씌이면, 투사의 상태가 됩니다.

투사는 심리적으로 자신의 잘못은 가리고 상대방의 잘못만 봅니다. 영적으로 까막눈이 되는 것입니다. 영적 눈은 세상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 해서 열리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열어주시지 않으면, 그대로 까막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믿지 않고 문제를 잡으려는 억지를 부립니다. 주님의 체포가 부당한 이유입니다.

4. 정리

살다 보면 우리는 어느 쪽엔가 서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가는 인생 길에 진리되신 주님을 선택하여 영원한 생명을 축복으로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진리를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이 진리가 되심을 믿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진리이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진리 되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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