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다. 뿌리가 튼튼하면 나무가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명 존재는 뿌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뿌리가 물가에 심기면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게 되고 늘 푸른 나무가 되어 사람들이 그 그늘을 찾을 것이다. 그만큼 뿌리를 어디에 두는가가 중요하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에베소 교인을 향해 기도하기를, “믿음으로 그리스도가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를” 권면하고 있다(엡 3:17~18)
요한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죄에서 구속하시기 위해 친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인자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속죄 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요, 성도의 마땅한 도리다. 그러므로 성도는 삶의 뿌리를 하나님의 사랑에 두는 자가 되어야 한다. 삶의 뿌리를 하나님의 사랑에 두는 자는 엄청난 능력과 황홀한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일서 2장 15절에 보면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그 사랑에 삶의 뿌리를 내리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