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지 않은 날 없습니다.
파도치지 않는 바다 없습니다.
어둠 없는 날도 없습니다.
바람 불어도, 파도쳐도, 어둠의 순간과 시간에 놓여도,
하나님 백성은 이제껏 살아왔고 또 살아갈 것입니다.
그 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하나님 은혜라는 별빛이고,
가슴 스치는 하나님 함께하심과 인도하심이라는 확신의 힘입니다.
하나님 바라보는 것이 감격이고,
하나님이 버리지 않고 거두시고 이르게 하시고 완성케 하신다는 열망은 축복입니다.
삶이 왜 쉽지 않을까요?
인생의 죄로 인한 낙원에서 추방은, 필연적 수고가 있어야 살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인생은 왜 힘들고, 안 되고, 고통스러워도 기쁨으로 갈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지심과 죽음, 부활과 그 백성 향한 사랑은,
그 백성의 필연적 기쁨과 은혜 은총을 보장하고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미약해도 부족해도 의지 박약해도,
하나님이 가엾게 여겨, 버리시기 힘든, 그의 못난 자식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살려달라고, 버리지 말아 달라고, 울며불며 매달리는 가난한 심령자입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 불쌍히 여기심을 간구하고, 주님 없이 살 수 없는, 부끄러운 백성임을 고백합니다.
잘난 사람 많고, 옳은 사람 많고, 바른 사람 많은 세상에,
우리는 잘나지도 못했고, 옳지도 못하며, 바르지도 못한 사람이니,
우리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울며불며 간구하며 주께 나아갑니다.
어느 날 어느 순간, 비 개인 날 맑은 빛 받아 눈부신 하늘의 흰 뭉개구름처럼,
빛 받아 빛나고, 눈부셔 나를 감추고, 주님 품에 싸여 평안하고 기쁘고 감사하기에,
인생들을 사랑하고, 기쁨과 감사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