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슬픈 일이 있습니다.
슬픔을 넘어 숨쉬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때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차라리 숨 쉬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 생각되는,
통증과 혼미로 어지럽고 그냥 빠져나오고 싶은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 있는 것이 더 낫고, 또 살아야 합니다.
그 질깃질깃한 삶을 붙잡고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차라리 죽음에 밀려 떠내려가는 순간까지는,
삶이 더 큰 고통이라도 안 놓고 살아야 합니다.
나는 내 삶을 선택하겠다고 결코 놓지 않다, 마침내 죽은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삶의 호흡을 멎게 하시는 것은,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어떤 것이나 사람이나 상황이나 여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것에 밀려 스스로 내 호흡을 포기한다면,
내 스멀거리며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사단은 깔깔거리며 웃을 것입니다.
살아야 합니다.
결코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 하고, 하고 싶은 일 하고, 내가 추구하던 가치를,
이루든, 이루다 죽든, 둘 중의 하나는 기어코 하고 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살아 있음은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너무나 값지고 애틋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절대가치요 축복입니다.
그렇게 내 호흡의 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기쁘고 행복한 것이니, 고귀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것 이러저러하다 할 틈도, 비교할 여분도, 누구 잘못 지적할 이유도 없이,
소중한 내 삶의 순간을 내가 아끼고 사랑하고 이룰 모든 것에 쏟고 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하고 기쁘고 웃을 수밖에 없는 은총입니다.
살아 있음은 너무 소중한 행복이고 기쁨이고 감사이니, 살아 있다는 것 자체만 가지고도 찬송하고 삽시다.
우리 성도님들의 삶이, 기쁨과 감사와 웃음과 사랑으로 직조되어 주님의 아름다운 성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