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사위가 수묵의 바다였는데
아침이 되니
전혀 다른
또 아름다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도
바다와 땅의 경계도,
그들이 각각 품고 있는
구름과 아침 하늘의 햇무리 붉음.
나무의 입체와 돌들의 형상
바다 위의 섬들과 또 다른 입체.
삶은 현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라.
지금 깜깜 절벽이라 보이는 것 없어도,
아침까지 기다려보자.
참지 말고,
숨 쉬고 기대하고 설레며,
그 기다림의 기쁨으로
현재의 슬픔을 능가하자.
어제가 전부가 아니었고,
지금의 느낌이 모든 것이 아니며,
내가 생각했던 것이 다 진실은 아닐 수 있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고,
내일의 나는 또 다른 은혜 입은 백성일 수 있고,
오늘의 눈물과 슬픔의 가슴 아픔이,
한 순간의 웃음으로 기쁨이고 하나님의 섭리일 수 있음이 삶.
살아 있으면, 삶은 살만하니, 그래도 살아 있고,
기쁨으로 주님과 하늘 바라보며,
오늘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라도 힘껏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