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시] 빛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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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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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는 해야
붉어 애타기를 수천 년 오늘은 서럽구나
부요와 기근이 공존하는 모순의 땅
우상이 몰고 간 주검들의 떼창
오늘은 참으로 서럽구나

솟는 해야
우상숭배 수괴들의 죄악 전쟁
공산주의 망동으로 가둔 불귀의 영혼
인본주의 향락쾌성(享樂快聲)
방향 잃은 인생들의 잠꼬대 향연
오래 참음으로 비춘 사랑의 빛이어라

솟는 해야
지은이의 침묵 탄성 우러른 실눈
피눈물 붉어 애타는구나
생명의 주인 뒷전에 두고
자살로 위장된 사탄의 타살
그들에게 수여된 국가 훈장 블랙 코미디 세상
인고로 비춘 자비의 빛이어라

솟는 해야
갑진년(甲辰年)
푸른 기운 갑(甲) 옛 뱀의 용(辰)
청룡의 해라고 벅찬 가슴 내민 불신의 세상
지진 해일 폭염 가뭄 기근 역병 전쟁
그리스도 심판 그날까지
지은이의 일반 은총 거대한 도량의 빛이어라

솟은 해야
스스로 돌아보기를 견리망의(見利忘義)라
기독교마저 그리스도 잃은 행위종교 반열
성경은 온통 메시야(그리스도)언약 실천의 그리스도
그리스도 잃고 예수만 남은 노인의 바다
그리스도 언약 회복하라 소리친 참사랑의 빛이어라

솟은 해야
천만 개 지구라도 흔적 없이 태울 불 재앙
속히 오실 약속의 그리스도 심판 그날 이전
아직도 구원의 은혜 가득하여라
그리스도 생명 얻을 기회의 빛 찬란하여라

솟은 해야
특별 은총 하나님 나라 백성들아
스스로 묶어버린 육골의 족쇄
홀연히 사라지는 연기처럼 불태우고
환란을 고대하자 핍박을 기대하자
그리스도 생명의 바다 노 젓는 어부
잘했다 황금 비늘 찬연한 위로의 빛이어라

하민국 목사
웨민신학교 신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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