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재명 대표 헬기 이송, 한 치 의혹 없이 진실 밝혀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창 2:24)”.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른 아침 새벽을 깨우는 여명이 밝아옵니다. 아침 햇살은 온 세상을 온화하게 포근히 감싸줍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이 가슴 속 깊이까지 느껴지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사랑을 품어봅니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집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는 시대에서도 자녀들을 많이 낳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동네 주위를 보면 친구 집도 그렇고 한 집에 자녀가 11명 되는 가정도 있었고, 대개 5-6명은 기본이었습니다. 적은 가정은 2명 정도였는데, 저희는 저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식구가 많은 다른 가정을 부러워하며 자랐습니다.
당시는 자녀를 낳으면 대문 바깥쪽에 새끼줄을 달았습니다. 빨간 고추나 숯, 솔잎을 매달아, 아기가 태어남을 주위에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는 아기 울음소리가 동네에서 멈추는 일이 없어, 주위에서 시끄럽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골목에서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변소(화장실)에서 오물을 퍼부어 모두 도망가던 시절이 사뭇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자동차만 아이들을 대신해 골목을 차지했습니다. 라디오만 듣던 시대에 텔레비전 방송이 개국하고 드라마가 등장한 이후 서서히 가정들은 파괴되고 이집 저집 이혼하는 가정들이 속출하면서, 아이들 정신건강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다녀야 할 보행기는 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심지어 앞으로 보듬어야 할 아이 보자기 역시 개보자기로 바뀌어 아이들을 구경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드라마 작가들의 흥행 욕심으로 속고 있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깨어진 가정, 이혼한 가정은 물론 사랑 없이 억지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늘면서, 남의 이목과 체면 때문에 겉으론 화목한 체 하며 하는 수 없이 같이 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가정에는 화목과 사랑이, 꿈과 비전이 있을 리 없지 않겠습니까? 가정주부들은 드라마에 빠져 ‘나도 저런 사랑을 해봤으면’ 하는 호기심이 작동한 나머지,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나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인간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로, 가정에 대한 이해 역시 성경을 통해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성경 속 가정은 생명의 가정을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에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명시돼 있지만,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홀로 사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을 낳지 않아, 국가 소멸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고대 로마는 문명의 극성기를 맞아 각종 쾌락과 행복을 추구한 나머지, 자녀들의 출산을 꺼리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소설 <로마인 이야기>에 의하면, 전쟁이 계속되고 국가의 생존이 도전받던 기원전 2세기까지만 해도 로마에는 그라쿠스 형제의 어머니처럼 자녀를 10명이나 갖는 여성이 드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시대에는 자녀를 두세 명만 낳았고, 아예 결혼조차 하지 않은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이 시기 로마는 가난하고 장래 희망을 찾을 수 없던 암울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최전성기이며 가장 완성된 문명을 구가하던 때였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안전과 평화, 풍요의 환경 속에 살다 보니,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보다 개인 인생을 즐기는 일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당시 로마 인구 문제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아우구스투스는 이런 비혼 과 저출산 풍조를 막기 위해 간통이나 혼외정사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정식 혼인에 관한 법을 입법화 했으며, 결혼하지 않는 적령기 여성에게 독신세를 부과하고 셋째 아이를 낳아야 이를 면제했다고 합니다.
또 자식이 없는 남성의 공직 등용도 제한했으며, 당시 시대정신에 따라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경우 국가 건설, 방위 등 국민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은 자로 보고 경제적·사회적 불이익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명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여당이나 야당 어느 쪽이 집권하든 일관적인 인구 유지 정책을 썼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 문제 접근법을 직접적 재정 지원에서 정치적 결의, 국민적 합의, 법·제도적 전진, 의식과 문화 등 상징 자원 개발 쪽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했습니다.
2024년 새해 첫 주일은 예수님을 탄생케 한 마리아와 요셉의 모범적 가정을 표본으로 삼아 언제나 하나님 앞에 축복받는 삶을 살도록 다짐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주일로 지켜져야 하겠습니다.
각 가정들마다 가훈이 있을 것입니다. 나와 우리 가정이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다짐하는 목표는 정직하고 인간 존엄을 확인하며, 이웃에게 베풀고 기쁨과 구원을 선물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럴 때 오롯이 그 가정이 거룩하며,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가정에서 시작했다가 가정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가정이야말로 우리 삶의 보금자리요 안식처입니다. 자녀는 학교에 등교하고 부모는 일터로 나가 종일 세상 가운데 지쳐 있다가도, 하루 일을 끝나고 돌아와 쉴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한 가정의 품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귀한 안식처일 것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사랑의 관계로 맺어질 때만이 그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름답게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자녀들이 결혼 상대를 찾을 때, “부모를 알면 그 자녀를 알 수 있다”는 어른들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 시대에는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었습니다.
가정을 이루는 부모와 자식 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가정 안에서 이루어야 할 사랑의 관계를 강조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불러일으키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부모 공경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숭고한 인간성의 표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장수의 비결이요 한 가정의 전형적 표본으로서 아름다운 가정에 대해선 누가복음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십계명 중 다섯 번째 계명은 인간을 향한 첫 번째 계명이자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분은 어머니인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에게 순종하면서 30년 세월 중 유아·유년 시절, 청소년·청년 시절을 오롯이 순종으로 사셨던 분입니다.
아름다운 주님의 가정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됐지만,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을 하나님께 봉헌하심으로써 본격 시작된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는 행위는 우리 가정들이 지향해야 할 몫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되면 당신의 외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흘러넘치는 사랑은 자녀들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모범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을 흘러넘치게 할 수 있는 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온 가족이 저녁 시간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며 감사의 기도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린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가정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가정은 빈부 격차를 떠나 오롯이 마음이 가난한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가정에서는 아름답고 겸손한 순종의 예배가 시작돼야 합니다. 기도와 감사로 하루 일을 마칠 때, 하나님의 충실한 성가정이 될 것입니다.
2024년 새해 벽두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당한 안타까운 소식은 연일 도배하다시피 방송에 나옵니다. 실시간 뉴스가 계속되고, 심지어 외신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속히 쾌차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피습 사건 배후와 부산대병원, 소방헬기 운용 기관, 그리고 서울대병원에서는 한 치의 의혹 없는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고발이 됐으니, 경찰에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이를 바르게 전달해야 하겠습니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자에게 엄벌을 가하겠다는 발표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그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바로 국회의원들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몫 챙길 심산뿐, 무슨 일이든 확인하지 않은 채 ‘아니면 그만’으로 일관하는 나쁜 심산 때문에 오늘날 사회는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날조와 거짓, 부패한 사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 학문 엘리트요 사회에서 존경 대상인 의사들 역시 생명 살리는 환자들을 위한 올바른 의사로서 처신해야지, 세상 권력과 힘 앞에 이중 잣대를 보이는 것은 의사로서의 사명이 아닐 것입니다. 경찰 역시 거대 야당 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조사하여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야당 대표에게 테러를 가한 사건이 터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의료진과 언론, 경찰과 야당 국회의원 등이 각본대로 국민을 기만하고 저질스러운 꼼수 놀이를 하면서 피곤할 지경이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어딘가 모르게 뒷맛이 개운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단식 투쟁에 이어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외치면서, 선거구도 획정하지 못한 채 온갖 추잡하고 타락한 행위를 일삼는 그들이 우려스럽습니다. 나라 모든 기관이나 언론, 그리고 공직자들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도 결국 가정교육이라는 문제에서 시작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입법부인 국회의원들의 정직하고 소신 있는 정치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일꾼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때에 따라 말을 바꾸거나 말장난을 일삼거나 부패한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퇴출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효준 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