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과학의 발달로, 사실로 증명되지 않는 것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성경에서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하면 내가 바라는 것들이 실제로 이뤄지리라는 확신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살면서 공허하고 급할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은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증거다. 하지만 사람은 원래 의심을 잘한다. 바른말을 해도 “진짜!” 하면서 다시 확인하는 게 인간이다. 지금도 만약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설마!” 하면서 쇼라고 생각할 것이다.
예수님 당시도 그랬다. 무덤을 찾아갔던 여인들이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소리쳤을 때, 말 같지 않은 소리로 치부하고 안 믿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께서 열 제자가 있는 방에 나타나셔서 손을 내밀며 “내가 부활했다” 하시면서 자신을 보여주셨을 때, 제자들은 더는 의심할 수 없었다.
의심 많은 ‘도마’에게 예수님께서는 유명한 말씀을 하셨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 20:29)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은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주님이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생으로 가는 시작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예수를 믿어야 하고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