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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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

▲조성래 목사.

이번 스리랑카 목회자 대학원 강의(제5학기) 시간에 어느 목사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사역이 먼저입니까, 가족이 먼저입니까?” “왜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 “스리랑카 최대 교단인 000에서 ‘사역보다 가족이 우선이고 먼저’라고 가르치고 주장합니다.” “우선 사역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사역자는 하나님의 선한 일은 맡은 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구원입니다. 사역의 핵심은 구원입니다. 어떤 것도 그보다 우선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에 대한 말씀으로 설명해 드렸습니다. “(막 10:28) 베드로가 여짜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눅 18:28~30) 예수님께서도 “(마 12:46)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 모친과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47) 한 사람이 예수께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섰나이다 하니 48)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49)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가라사대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사역은 삶의 전부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그리고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사역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

‘사역자’ 하면 목사나 선교사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와 및 복음을 위한 사역자들입니다. 은사만 각각 다를 뿐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그리스도인들은 가족에 대한 의무를 잘 알아야 합니다. 부모, 자식, 남편, 아내든 모두가 구원을 위한 사역의 대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의무입니다.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주 예수를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직역하면 “주(퀴리오스)”는 최고의 권위자, 소유자, 주인, 하나님, 메시아 등입니다. 그리고 “예수(이에수스)”는 성육신하신 하나님 아들의 이름이며, 구원자입니다. 교회에 출석하고, 헌금하고, 각종 봉사를 한다고 주 예수를 믿는 것은 아닙니다. “주 예수”를 믿는 것은 죄인인 나를 구원해 천국 백성 된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멸망(지옥)을 받아야 할 마귀의 백성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아 주신 은혜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삶)를 통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필자가 신학을 졸업하고 1987년도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어느 주일날 손님 한 분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배 후 상담을 요청해 대화를 하였습니다. 아들이 결혼해 교회 근처로 신혼 살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집과 주소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분은 천안에 00교회 권사님이셨습니다. 심방 대원들과 권사님이 알려 주신 집을 방문했습니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대문에 나온 아들은 다짜고짜 “어머니가 믿는 예수는 절대 믿지 않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교회와 목사에게 미친 사람입니다.” 그 아들의 표정과 말에 더 이상 대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37년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들의 얼굴과 말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는 그 권사님처럼 믿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

사역은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사람은 사역(구원)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습니다. 이유는 구원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족은 사역의 대상입니다. 첫 번째 사역은 아내입니다. 아내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아담처럼 “….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을 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창 2:23)” 아내는 내 몸처럼 사랑할 사역의 대상입니다. 둘째 사역은 자녀들이 여호와를 경외케 하는 것입니다.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신 6:2)” 또한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삶을 살도록 사역을 해야 합니다. 셋째 사역은 부모님에 대한 사역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공경(카베드)”은 “부유하다, 명예롭다, 영광스럽다”란 뜻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부유하게 해드리고, 명예롭게, 영광스럽게 효의 사역을 해 드려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역은 생명처럼 중요한 사명입니다. 가족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가족은 첫 번째 사역입니다. 가족에게 신뢰를 잃은 사역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역의 참 가치를 잃은 것입니다. 사역은 말과 지식(설교)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함과 삶에 모범으로 하는 것입니다(고전 11:1).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무엇이 달라도 확실히 다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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