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어렵다. 부부가 죽도록 사랑하다가도 이혼할 때 이혼 사유에 보면 성격 차이라고 적는다. 성격이 너무 달라서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성격이란 태어난 부분과 성장기 경험, 그리고 사회 문화적 환경에 의해 형성되기에, 웬만해서는 잘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계기가 되면 변할 수도 있다.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면 사랑의 힘이 그 사람을 변화시킨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모든 것이 거래로 변하고 있다. 사랑조차도 거래로 성사되는 세상이 되었다. 먼저 조건을 따진다. 조건이 맞아야 하고, 자기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자신이 채워주려고 하지 않고 채워 줄 상대를 찾으니까 입맛에 맞는 사람이 잘 없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지구상에서 인구 소멸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나라를 대한민국으로 꼽았다. 자기 사랑을 강조하다 보니 자식을 위해 희생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진실한 사랑인 자기 희생이 사라지고 있다. 자기가 손해 보는 상황이 오면 부모 자식도 없고 이별을 먼저 생각한다. 가정이 해체되고 있고, 모든 것이 쩐의 전쟁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왜 변화되는가! 자기 희생을 통해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만난 감동 때문이다. 그래서 가치관이 변하고 내가 예수님을 닮게 되는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