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칼럼] 낙태옹호 주장, 어떻게 설득하고 대응할까? (5)

기자   |  

크리스천과 생명윤리 21 - 프로라이프 활동에 관련된 논쟁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1) 생명, 인간, 인격에 대한 논쟁
(2) 권리와 공정성에 관련된 논쟁
(3) 낙태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에 관련된 논쟁
(4)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논쟁
(5) 결정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에 관련된 논쟁
 (6) 프로라이프 활동에 관련된 논쟁

(6) 프로라이프 활동에 관련된 8가지 논쟁에 대한 프로라이프의 답변

1.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낙태된 아이 사진이나 낙태 시술 과정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잔인한 것은 사진이나 관련 영상물이 아니고 아이를 죽인 사실이다.
② 사진이나 관련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은 낙태의 공포를 알려 주다. 무서운 낙태 사진과 잔인한 낙태 시술 과정을 보게 되면 낙태가 너무 잔인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낙태를 하지 않을 것이다.
③ 실제적인 것을 직접 보고 토론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없다. 낙태가 어떤 일인지 막연히 알고 찬성하던 사람들이 실제 낙태 시술 과정 영상물을 본 이후 낙태 반대 입장으로 바꾸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고 있다.
④잔인한 것은 프로초이스 진영이지 프로라이프 진영이 아니다.

2.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운동가는 임신한 여성에게 무관심하고, 아이가 태어나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출생한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프로라이프 운동가들은 위기에 처한 임신 여성과 어려운 아이 양육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② 프로라이프 운동가들은 부모가 원치 않은 아이들과 사회에서 버림받은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돌보아 주고 있다.
③ 낙태를 제공하는 이들은 낙태 이외의 선택지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

3.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운동가 대부분이 여성에게 강요하는 남성들이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낙태를 반대하는 여성의 수가 남성보다 더 많다.
② 프로라이프 운동가 대부분이 여성이다.
③ 남성이 낙태 문제에 대해 관여할 자격이 없다면 남녀 모두 자격이 없는 것이다.
④ 남성 역시 낙태에 대해 입장을 개진할 자격이 있다.
⑤ 낙태를 경험한 여성 중에서 프로라이프 여성이 프로초이스 여성보다 많다.

4.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생명의 신성함을 주장하면서 사형제도에 찬성하고 있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모든 프로라이프 운동가들이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② 사형제도는 죄가 없는 사람의 입장을 존중하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③ 무죄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죄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은 다른 것이다.

5.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광신자들은 법을 어기고 폭력을 일삼고 낙태 시술소에 폭탄을 던지고 있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프로라이프의 시민 불복종운동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과장되거나 왜곡하는 사례가 흔하다.
② 생명 구조 행위에 대한 상황과 이유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비난하면 안 된다.
③ 평화로운 시민 불복종 운동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도 사람이라는 신념과 일치한다.
④ 폭력은 낙태 시술소와 직원들이 의해서 행사되었지만, 프로라이프들은 놀라운 정도로 비폭력적이다.
⑤ 실제 낙태 시술소에 폭탄을 던지거나 폭력을 행하는 사례는 매우 희귀하다. 프로라이프 진영은 이런 폭력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

6.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감성주의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낙태라는 자체가 감성주의 이슈일 수밖에 없다.
② 진실과 논리를 벗어난 감성주의를 이용하는 진영은 프로라이프가 아니고 오히려 프로초이스 진영이다.
③ 프로라이프는 실제 기록물과 경험적 증거를 기초로 하지만 프로초이스 진영은 이런 사실들을 왜곡하고 무시한다.
④ 프로초이스 진영은 끊임없이 프로라이프의 활동과 주장을 왜곡 해석하고 비꼬고 있다.

7.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낙태 반대 운동가는 프로패밀리(가족주의) 뒤에 숨어 있다. 가족 계획을 도와 주는 가족계획협회가 진정한 프로패밀리(가족주의)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프로초이스가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피임 교육은 청소년 임신을 부추키고 각종 성병을 발생시키고 있다.
② 부모에게 알리거나 동의를 구하는 것을 반대하는 프로초이스의 활동은 가족의 권위와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③ 프로초이스는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가족의 어려움을 무시한다.

8. 낙태 옹호측(프로초이스) 주장
“지난 수십년 동안 낙태권은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프로라이프의 답변

① 낙태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무서운 영역이다.
② 낙태는 우리를 돌아올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③ 낙태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신분열증적인 국가를 안겨주고 있다.
④ 낙태는 현대판 홀로코스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⑤ 낙태는 인간은 해충처럼 죽이는 무모하고 무서운 신세계를 열었다.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연합예배

[10.27 연합예배] 여운 계속되는 연합찬양대 ‘Way Maker’

가톨릭·비기독교인도 감사 댓글 차별금지법, 기독교 덕 보고 산다 총 1,400여 명 빗속에서 찬양해 오케스트라 악기들 가장 걱정돼 간절한 기도, 기대와 소망 놀라워 다음 세대 힘 얻었단 간증에 눈물 온·오프라인으로 2백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

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요즘 선교, 봉사 있지만 예수 없어”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 십자가, 그리고 종말론 선교, 고난·환난 없이 힘들어 절박성·긴급성 있어야 복음화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11월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변증 컨퍼런스

“종교다원주의 시대, ‘오직 예수’는 편협한 주장?”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무신론적 성향이…

천병근

1950년대 기독교 시각예술 선구적 화가… 부친은 일제 때 4차례 옥살이한 목회자

작가들 전쟁에도 작품 활동 계속 , 불안 속 주님 신뢰 전달해 1954년 첫 개인전, 신앙 주 테마 기독 미술 토착화에도 깊은 관심 C. S. 루이스는 ‘전쟁의 학문(『영광의 무게』, 홍종락 역, 홍성사, 2019)’에서, 전쟁이 인간 영혼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에는 본질적…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정부 주도 대학평가제도, 신학대 정체성과 설립 목적 침해

1. 원인: 교육부의 획일적 통제와 대학 자율성 상실 총장으로 재임하던 4년 가운데 3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보냈다. 전대미문의 이 기간은 정부의 교육정책 부실은 물론 대학 사회의 고질적인 제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고, 대학은 교육 구조와 교육 방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