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유대인들만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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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읽는 설교 279]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

▲데이비드 로버츠(David Roberts, 1796–1864)의 ‘서기 70년,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당하고 파괴되다(The Siege and Destruction of Jerusalem by the Romans Under the Command of Titus, A.D. 70, 1850)’.

▲데이비드 로버츠(David Roberts, 1796–1864)의 ‘서기 70년,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당하고 파괴되다(The Siege and Destruction of Jerusalem by the Romans Under the Command of Titus, A.D. 70, 1850)’.

본문: 요한복음 10:16

다른 양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에 대해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넘어 다른 곳에 거주하는 양입니다.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 외에 다른 나라에 사는 주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을 지칭합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에만 국한되는 분이 아님을 천명하시는 부분입니다. 이는 주님의 우주적 규모를 보이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또 다른 선택을 받은 양
또 다른 선택된 양이 있다는 말입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16절)”.

양떼의 목자는 주님이시고, 양은 주님을 믿는 성도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여기서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에 대해서 언급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에 대해서도 목자이심을 천명합니다.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도 주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중간에 막힌 담이 있는 유대교를 인정하십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유일하고 참된 목자로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울타리를 허물고 경계 밖으로 나가십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울타리를 허물고 주님은 세상 사람들의 목자라고 선언하십니다.

유대인들이 “주님이 마귀가 들려 미쳤다”고 말할 만 합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의 지상생애 동안을 오해했습니다. 사역 대부분을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로만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을 넘어 두로와 시돈 해안으로 여행하시면서 가르치고 치유하셨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주님에게 귀신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애원했을 때도 고쳐주셨습니다. 수로보니게는 시리아 지역 페니키아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이라는 국경을 넘은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국경을 이미 뛰어넘은 것입니다. 주님의 사역은 온 인류를 위한 사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선택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2. 목자의 인도받을 대상
목자의 인도를 대상이라는 말입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16절)”.

목자는 양을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양은 목자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주님에게 속한 양이고, 주님은 목자이십니다. 주님은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목자이십니다.

주님은 고린도에 관해서도 “이 성에 내 백성이 많도다(행 18:10)”고 하셨습니다. 고린도는 그리스에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몰라서 그렇지, 주님은 처음부터 스케일이 우주적이셨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이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입니다. 실제로 주님은 여러 차례 세계적 선언과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가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나는 세상의 빛이라” 등을 선언하셨습니다.

주님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에만 국한되는 분이 아니라, 우주적인 주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주님을 자기들만의 주님으로만 오해한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이스라엘 외에 온 세상의 주님이심을 천명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을 넘어서 주님을 믿는 사람이 주님의 양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어디든지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주님의 인도를 받을 대상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이 주님의 인도를 받을 대상이라는 이유입니다.

3.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할 대상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양이라는 말입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16절)”.

주님은 이스라엘 밖에 있는 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을 넘어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양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인류가 주님의 양이라는 선언이 아니라, 주님을 믿는 사람이 주님의 양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 양이 아니기 때문에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양은 주님을 알아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성도 사이 사랑의 친교와 생명의 연합이 있습니다. 주님과의 신비한 연합은 이 땅의 친밀함을 넘어서는 신비한 초월입니다. 이 신비한 연합으로 인해서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와도 하나가 되는 신비한 사랑의 연합을 설파하셨습니다.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알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내 양은 내 음성을 듣고 나를 따르고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라”입니다.

휘움한 모래언덕 같은 황량한 세상에서 주님은 바로 주님과 관계된 영혼을 눈여겨 보십니다. 하나님의 창조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주님과 맺는 관계가 아닙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만이 하나님과 상관이 있는 관계입니다. 양이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할 대상인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세상에서는 소속이 중요합니다. 어디에 소속되었는가에 따라 존재 가치가 달라집니다. 또 존재 가치에 따라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주님이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주님의 백성이 되는 수혜자가 됩니다. 가는 인생 길에 주님을 만나서 사랑의 신비로운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임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인도를 받을 대상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성도임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성도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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