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전제, 십자가 죽으심

|  

[5분만 읽는 설교 280] 다시 얻기 위해서 버리노라

▲데이비드 로버츠(David Roberts, 1796–1864)의 ‘서기 70년,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당하고 파괴되다(The Siege and Destruction of Jerusalem by the Romans Under the Command of Titus, A.D. 70, 1850)’.

▲데이비드 로버츠(David Roberts, 1796–1864)의 ‘서기 70년,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당하고 파괴되다(The Siege and Destruction of Jerusalem by the Romans Under the Command of Titus, A.D. 70, 1850)’.

본문: 요한복음 10:17

십자가의 죽으심에 대한 부분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에 대해 넌지시 암시합니다. 미래의 큰 일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영적 눈을 뜬 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다시 얻기 위해서 버리노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다
죄를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다는 말입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17절)”.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예언하시는 장면입니다. 주님이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함에 대해 말씀합니다. 주님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죄의 값을 주님의 피로 치르려는 의도입니다.

구약에서 지은 죄를 용서받는 제사가 있습니다. 속죄제 또는 속건제입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죄를 범하였을 경우 속죄제를 드립니다(레위기 4:13-21).

회중의 장로들이 안수하고 희생되는 짐승을 잡아 회중의 장로들이 수송아지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장 앞에 일곱 번 뿌립니다. 제단에 바르고 피 전부를 번제단 밑에 쏟으면서 기름으로 불사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죄인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서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피를 흘리게 됩니다. 주님은 죄의 대가를 치르려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게 됩니다. 죄의 대가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버텨봐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떤 가치로 죽는가가 중요합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온 세상에 흩어진 죄인을 구원하십니다. 죄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주님의 위대한 십자가 죽음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은 죄인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함입니다.

2.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게 된다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17절)”.

부활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얻기 위함이란, 부활을 의미합니다. 부활은 생명이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날 수 없는 부활은 그 전제가 죽음입니다. 부활은 역설적입니다. 죽어야 다시 살 수 있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의 인류의 죄를 대신해 속죄하셨습니다. 부활은 이를 확인하는 증거로 생각됩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부활은 죽음과 악의 권세를 극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고, 죽음에 대한 승리를 선사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제공하십니다.

그러고 보면 부활은 죽음의 희생으로 잃어버린 것을 반드시 회복하는 원리입니다. 여기서 주님은 죽으심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살아나십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신다는 사실은 다시 생명을 취하는 부활을 예고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원리입니다(요 12:24).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많은 사람을 속량해 주님 앞으로 사람을 이끌게 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비밀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는 이유입니다.

3. 대속의 계획을 위해서 오셨다

온 백성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는 말입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17절)”.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는 이유를 밝히십니다. 여기에는 희생이 전제돼 있는 사랑입니다. 죄인을 위해 목숨을 대속 제물로 바치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온전한 사랑에는 희생이 전제된다는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죄와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려는 뜻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를 위해 죄를 없이 하는 속량이 필요합니다. 이는 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심이 아버지의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주님의 죽으심은 아들이 죄인을 위해 자원하여 목숨을 버리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희생을 전제로 하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사랑의 관계는 목적성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구원의 큰 계획 때문입니다.

세상 원리에서도 목적이 분명하면, 그 목적을 이루기 쉬워집니다. 이 죄인을 구원하시고 대속의 제물 되시려는 것이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 대속의 제물 되는 희생으로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세상에 온 목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적이 없는 삶을 살다 가는 수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죄인을 속량하려 위대한 뜻을 갖고 오셔서 죽으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이 대속을 위함인 이유입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사람은 세상에 살면서 목적이 중요합니다. 좋은 목적을 갖고 살아갈 때 보람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삶을 귀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을 만나 부활의 신비로운 기적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의 죽으심이 죄를 위한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예언대로 부활하셨음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이 죄인을 구원하러 세상에 오셨음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믿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