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십일조와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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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필자가 신학을 졸업하고 교회 개척을 하였습니다. 몇 년 후 십일조와 관련해서 000 집사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십일조를 꼭 해야 합니까?” 믿음이 별로 없는 분이었기 때문에 대답하기가 매우 곤란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집사님, 그러면 이렇게 해 봅시다. 말라기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십일조와 관련해서 ‘나를 시험하여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는지 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부터 가계부를 써 보세요. 먼저는 6개월 동안 십일조를 하지 말고 쓰시고, 다음 6개월 동안은 십일조를 하면서 써 보세요! 그리고 대조를 해 보세요.” 그 집사님은 매우 똑똑하고 현명한 분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가계부를 철저하게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 뒤 가계부를 들고 찾아 왔습니다. “목사님, 십일조를 하지 않을 때는 쓸데없는 돈이 여기저기 많이 지출되었습니다. 반면에 십일조를 한 달부터는 불필요한 지출이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아이들 병원비까지 막아 주셨습니다. 말라기 말씀을 체험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말 3:11)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 3:12)” 집사님은 “평생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교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 은혜 나눔이었습니다.

지난 6월 0000을 방문해 주일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예배가 끝날 무렵 한 여자 성도가 간증하겠다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5년 전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서 십일조와 관련해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당시 ‘십일조를 하지 않는 신자는 도둑놈, 도둑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우리 집은 사업이 부도나 집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특히 생활비가 없어 아이들과 굶어야 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우 가난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십일조를 시작했습니다. 3년 후 집을 주셨고, 지금을 자동차까지 주셨습니다.”란 간증이었습니다. 0000은 교인 40% 이상이 문맹인들입니다. 교인 100명을 기준으로 월 헌금이 100달러도 나오지 않습니다. 십일조를 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분들입니다. 한국교회도 1970년대 이전에는 그런 나라들과 별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필자가 65세에 은퇴를 한 후 한 목사와 십일조와 헌물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거듭난 사람이 아닙니다. 십일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내 것이라고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 3:8)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말 3:9)” “은혜 시대에 사는 성도는 십의 십조를 드려야 합니다. 모든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헌물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대학원 강의 시간에 어느 목사님께서 율법과 복음에 대해 문의를 하셨습니다. 반문을 드렸습니다. “알고 계신 율법과 복음을 간략하게 정의해 보세요” 그분은 “구약은 율법이고, 신약은 복음입니다”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네, 대다수 분들이 그렇게 말씀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 66권 모두가 하나님 말씀임을 인정하십니까? 그렇다면 성경은 모두가 복음입니다.” ‘복음(헬, 유앙겔리온)’이란 좋은 소식입니다. 즉 기쁜 소식입니다. 행복을 주는 소식입니다. 어떤 학자는 “막혔던 담에 문을 내서 계층과 관계없이 서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정의를 합니다. 신구약 성경은 100% 인간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주신 하나님 말씀입니다. 성경을 떠나서는 인간은 절대 행복할 수 없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약도 복음이며, 신약의 말씀도 복음입니다(마 5:17~20).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에게는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갈 3:24)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갈 3:25)” 율법은 국가의 헌법처럼 하나님 백성들에게 의무입니다. 반면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는 율법은 물론 모든 성경 말씀에 자발적으로 순종합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1 3:9)” 성령이 각 사람에게 내주에 계신다는 것은 신구약 성경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분입니다. 이것이 구약의 백성들과 신약의 성도들이 다른 점입니다.

결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모든 말씀”은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의 말씀을 총칭합니다. 어느 한 구절도 더하거나 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계 22:18)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9)”

구원의 가치는 이 지구보다 더 값지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 믿음을 소유한 신앙인이라면 십일조는 물론 감사와 모든 헌물은 은혜에 감격한 자발적 헌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바로 아는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신앙인은 하나님 나라의 선한 청지기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청지기(헬, 오이코노모스)”는 관리자, 고용인, 경영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맡은 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 4:2)”밖에 없습니다.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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