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의 9가지 잠언록으로 돌아보는 나의 모습

|  

[김형태 칼럼] 나를 보는 지혜

▲조정민 목사의 북콘서트 모습. ⓒ크투 DB

▲조정민 목사의 북콘서트 모습. ⓒ크투 DB

성경을 보면 곳곳에서 지혜와 교훈을 강조하면서 조건을 달아 놓았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말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두 개의 귀와 두 개의 눈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귀 있는 자만 들으라고 한 것은 신체 부위로서의 귀가 아니라 듣고자 하는 마음의 귀 경청하는 태도와 자세를 이른 말이리라.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귀에 경 읽기)이란 말도 듣지 않으려는 자,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자에겐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는 말일 것이다. 성경에도 돼지에게 보물을 던져주지 말자는 말이 있다.

우리 눈은 전면을 향해 있기에 자기 자신의 눈썹을 볼 수 없다.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자기 눈으로 자기 눈썹은 볼 수 없다. 제대로 보려면 적정한 거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얼굴을 보려면 되비쳐 주는 거울을 통해 보거나 나를 보고 있는 다른 사람의 말(의견·소감)을 통해 자기 모습이나 상황을 볼 수(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조정민 목사의 잠언록을 통해 우리들의 모습(자화상)을 되비쳐 보려고 한다. 말 속에 의미(뼈)가 있기에 소개하는 것이다.

①학이 다리를 접고 천 년을 묵상해도 물고기 한 마리가 전부이고, 사자가 평원을 가로질러 질풍노도처럼 달려도 얼룩말 한 마리 쫓는 것이 전부이다.

②변명하는 삶이 성공하는 법은 없다. 변명은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을 실패를 확정하는 데 쓰기 때문이다.

③갖고도 나누지 못하면 가난한 것이다.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바쁜데 열매가 없으면 게으른 것이다.

④다툼은 언제나 주도권 싸움이다. 갈등은 결국 누가 더 큰가를 따지기 때문이다. 투쟁은 늘 더 많은 몫 때문이다. 그러니 이겼다 해서 옳은 것도 아니고 졌다 해서 틀린 것도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여소야대의 현상이 생겼는데 여당은 무력감에 빠져 속수무책이고, 야당은 오만방자하여 무소불위로 나라 전체를 좌지우지하려 한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이 바로 교만이요 오만이다. 힘을 절제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갈 땐 스스로 모순에 빠져 망하게 된다.

특히 국회의원 중 일부는 자기 앞에 있는 상대만 이기면 되는 줄 알고, 함부로 말하고 처신하는데, 그 장면을 많은 국민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두고두고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면 그는 이미 망한 것이다. 이겨놓고 지는 것이 그렇게 쉽다.

⑤다투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I am OK, you are not OK)고 주장하는 것이다. 헤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는 절대 옳고 너는 절대 틀렸다고 주장 하는 것이다. ‘절대로’ 이 세상에서 절대로 옳은 사람은 없다. 아무리 거룩한 사람이라도 뱃속에 금덩어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⑥나는 반대할 수 있는 자유가 좋다. 생각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참 좋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정말 좋다. 그러나 책임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일 뿐이다.

⑦숫돌이 쇠를 갈아 날카롭게 하고, 단순한 가르침이 탁월한 지도자를 만들고 어리석어 보이는 순수함이 깊은 지혜를 낳는다. 내가 낮아지고 내가 배우고자 하고, 내가 변하고자 하면 결국 그렇게 할 수 있다.

⑧비난은 양날의 칼이다. 나를 먼저 베지 않고는 남을 벨 수 없는 칼이다. 내가 피를 흘리지 않고는 남의 피를 흘릴 수 없는데, 할 수만 있다면 비난을 피하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

⑨인간이 바꿀 수 없는 것은 없다. 과거는 해석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미래는 결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현재는 지금 행동하기에 따라 바뀐다. 그러나 바꾸지 않기로 고집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바꾼다거나 고친다(改善, 改草)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익숙한 것이 좋고 하던 대로 하기가 편하다. 그러나 어제와 똑같이 행하면서 오늘이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