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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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사람의 마음 중심에는 인정 욕구가 있다. 그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사람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어린아이를 키워 보아도 그렇다. 형제 가운데 자기가 더 인정받으려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정 욕구가 채워지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우울한 마음이다. 우울한 마음은 정신적인 병을 일으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욕구는 채워질 때 자존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람이란 사실 마음 깊숙한 곳에 어린아이가 있다. 인정하고 알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자기의 감정을 상대가 읽어줄 때 인정 욕구가 채워지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읽어 주는 친구가 있으면 자살을 면한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하나님의 의도 마찬가지다. 이신득의를 우리가 알고 있지만, ‘의’도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가 있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서기관 하면, 성경을 필사하는 성경의 권위자들이요, 바리새인 하면 옷 술까지 율법의 계명을 적어서 다닐 정도로 율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구원의 의는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의 의인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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