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국 칼럼] 인생 설교: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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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설교와 신학적 자료와 왜곡된 믿음의 표상을 외치는, 다분히 인간적인 신앙 형태가 성도들을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는 말세지말이다. 기독교인마저 그리스도 언약(메시야 번역한 즉 그리스도)을 상실한 채 다분히 행위적이고 인간적인 형태로 반복되고 있는 신앙생활을 수용하고 있다. 천국 영생과 무관한 행위를 답습하고 있다. 두 말할 나위 없이 믿음의 결국은, ‘그리스도에 의한 영생’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생활을 실천하지 못한 성도는 평생을 성경책 들고 교회를 드나들어도 영생은커녕 지옥불의 비극이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방증이다. 그리스도 중심의 언약을 상실한다면 말이다.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을 기록해 주심은, 약속 곧 그리스도가 오실 것과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오신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곧 그리스도가 주인공이고 모든 말씀의 중심은 그리스도여야 한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요 4:24-27).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나눔과 봉사 같은 선행을 실천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장려할 만한 매우 아름다운 덕목이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것은, 영생의 은혜가 주어지는 기준은 선행이 아니라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믿는 믿음에게 내려지는 은혜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생은, 인생들이 추측할 수조차 없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영역에서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결과물이다. 영생의 중심이 그리스도인 것은, 우물가 여인을 통해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우물가 여인은 남의 남자와 여섯 번이나 외도를 한 추악한 죄 속에 있는 여인인데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믿고 있는 믿음을 그리스도께 고백함으로 영생을 얻었다.

죄를 범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영생의 기준은 인생들의 범죄와 선함과 선행의 정도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믿는 믿음에게 주어지는 매우 특별한 은혜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생들은 스스로 영생을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아니면 영생은 없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10).

인생들은 누구나 죄인으로 태어났다. 하나님을 떠난 원죄를 안고 태어난 죄인이다. 하나님을 떠난 원죄의 대가는 죽음이다. 고로 인생들은 모두가 죽는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인생들의 원죄를 대속해 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인생들은 영생을 은혜로 얻게 되었다. 꿈같은 기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영생이다.

그리스도의 성육신, 그리스도의 공생애,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의 승천,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스도의 심판, 그 중심은 그리스도, 그리스도다.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마 16:13-20).

많은 목회자들과 신실한 성도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가치를 내걸고 성심으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중심이 아니라면 천국 열쇠는 주어지지 않음을 성경은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지금 그리스도께서 인생들에게 영생의 해답을 일깨워주신다. 영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는, 행위만을 실천하고 있는 세례 요한도 아니고, 인생들에게 기적 같은 체험을 안기는 엘리야도 아니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도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신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그리스도를 고백할 때 천국 열쇠를 주신다.

오늘도 성도들은 저마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덕목을 실천함으로, 그리스도의 영생의 길을 알리고자 한다. 전도와 선교, 성도들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그리스도의 명령이다. 이 명령을 실천하고자 병행되는 선행이어야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생을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귀신들린 자, 심지어 죽은 나사로까지 살리셨다. 그리스도가 영생의 주인임을 알리신 행위들이다. 성도들의 아름다운 선행 실천에 있어 자칫 그리스도의 영생의 길이 뒷전으로 밀리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믿음의 결국은 영생이고, 영생의 주인은 그리스도뿐이다. 살아서 전할 말 그리스도의 영생의 길, 숨질 때 내할 말 그리스도!

하민국 목사
웨민총회 신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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